지난 1일 국내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기생충 여친 이제 진절머리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일에서 알게 돼 장거리 연애를 해왔다고 밝힌 글쓴이는 “(연애 중) 코로나로 인해 여자친구가 다니던 직장이 폐업해서 문을 닫았습니다”라며, “그 후 코로나 때문에 취업이 어려운 데다 지방이라 일자리가 더더욱 없다며, (여자친구는) ‘큰 도시로 가야 일자리가 더 구해질 것 같아. 너 혼자 사니 네 집에서 당분간 신세 질 수 있을까?’라고 물었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글쓴이는 “(여자친구가) 처음에는 생활비를 낸다길래 무슨 생활비냐고 마음 편히 있으라고 했습니다”라며, “문제는 여자친구가 올라온 지 9개월째인데 아직도 일자리를 안 구했어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글쓴이는 “아무리 제가 생활비 내지 말라고 했다고 해도 사람이라면 양심상 좀 내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며, “생활비는 하나도 안 내는 데다가, 저 혼자 살 때보다 돈이 두 배는 더 들어갑니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글쓴이는 “저는 겨울에도 돈 아끼느라 보일러도 안 틀고, 전기장판 썼는데 여자친구 오고 나서부터 여자친구가 집에서 24시간 보일러 틀고 있습니다”라며, “혼자 살 때 도시가스비 15,000원 정도였는데, 여자친구 오고 나서 20만 원 가까이 나옵니다. 전기세도 2만 원 안팎인데 여자친구 오고 나서는 7만 원씩 나갑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저는 아침 원래 안 먹고, 점심 저녁 다 직장에서 먹고 퇴근하고 집에 냉동 핫도그나 냉동 볶음밥, 냉동 피자 등 한번 사놓으면 거의 한 달 계속 갑니다. 과자나 과일, 음료 잘 안 먹고요”라며, “근데 여자친구 오고 난 뒤에는 우유, 야쿠르트 비롯해 커피며 과자, 과일 다 사다 놓고, 생필품도 나는 필요 없는 린스며 등등 사고,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라고 토로했다.
이밖에도 글쓴이에 따르면 장을 볼 때마다 10만 원씩 넘게 들고, 일주일에 두세 번씩은 퇴근하고 여자친구와 배달음식을 시켜 먹거나, 외식하러 나가는데 모두 글쓴이가 지불했다. 이 같은 생활이 반복되자 지친 글쓴이는 여자친구와의 결별을 마음먹은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여자친구에게) 일자리 구하고 있는 거 맞냐고 물었더니, 여자친구는 일자리 구하고 있다는데 어디 이력서 넣는 것을 보지도 못했습니다”라며, “게다가 집 청소도 안 해서 저 혼자 살 때보다 집이 더 더럽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는 더이상 같이 못 지낸다 했더니, (여자친구가) 사실혼 관계였다고 헤어지고 싶으면 위자료 내놓으라고 하네요”라며, “나가라고 해도 안 나가면서 자기가 이렇게 나가서 외지에서 사건 사고라도 당하면 좋겠냐고 말하면서 자기 갈 곳 없다고 뻔뻔하게 나가지도 않습니다. 진짜 미쳐버릴 거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글쓴이는 “제가 ‘너 나갈 때까지 내가 집 안 들어간다’라고 통보하고, 지금 지인 집에서 지내는 중입니다”라며, “가스랑 전기, 인터넷 다 끊을 거라니까. 여자친구는 ‘그럼 유서에 너 때문에 죽는다고 쓰고 자살할 거야’라고 했습니다”라고 글을 마치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본가로 들어간다고 하고 집 내놔요. 저런 사람 잘못 건들면 큰일 나요. 정상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아니에요”, “사실혼이라는 건 혼인신고만 안 했을 뿐 누가 봐도 ‘쟤네 부부구나’ 할 정도로 생활해야 합니다. 서로의 가족들과도 사위, 며느리처럼 지내야죠”, “게임 하는 여자랑 결혼하면 인생 망할 수도 있겠더라. 끼도 많고 공부도 좀 하던 앤데 5년째 재취업을 말로만 하더라고”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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