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국내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답변 꼭 부탁할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저희 신랑은 다니는 직장을 퇴사하고 자기 일을 합니다”라며, “(남편은) 회사 독립 후 엄청 바쁘다고, 월급쟁이일 때보다 더 바쁘다고 했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글쓴이는 “(남편 일은)전기 굴삭기 A/S랑 설치라서 그 당일 일이 들어와야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라며, “오늘, 내일, 이번 달, 다음 달을 알 수 없습니다. 일이 있어야만 수입이 있는 형태로, 오늘도 내일도 다음 달도 불확실해요”라고 불안함을 호소했다.
더불어 “일이 들어와도 9시까지 가서 6시에 퇴근하는 개념이 아니라, 30분 만에 (일이) 끝나면 그날도 종일 빈둥거려요”라며, ”백수인 듯 아닌 듯 뭐 그렇네요”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첫 달 (수입은) 500만 원이 넘었고요. 이것도 월급쟁이일 때랑 같습니다. 시간 대비 돈을 월급쟁이 때보다 많이 벌었네요”라며, “투잡을 해서 소방안전관리에서 200만 원이 들어오지만, 이것도 주 2회 출근 관리 점검만 하는 개념이라 금방 끝나고, 마냥 저냥 놀기만 하네요”라고 전했다.
또한, 글쓴이는 “(남편을) 주먹으로 맨날 때리고 싶네요. 맨날 누워있고 대낮에도 잡니다”라며, “직장생활 하라고 하면 난리 나고, 같이 온종일 있거나 밥을 차려줘야 하는 게 괴롭네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글쓴이는 “혹시 이런 신랑이랑 사시는 분은 있을까요? 입에서 욕만 나오네요”라며, “내가 알던 그 사람이 맞나 싶어요”라고 글을 마쳤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남편 몸도 많이 다쳤다며 돈 벌어오는 기계인가? 돈도 아예 못 벌어오는 것도 아니고 님은 뭐 하고 사는데요?”, “남편이 불쌍하네요”, “ 밥 차려달란 거 빼고 남편이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음”, “아니 자영업 하는데 시간이 많이 남아서 좀 쉬는 것뿐이고 돈은 제대로 벌고 있는데 그래요?”, “능력 있어서 쉬엄쉬엄하면서도 여유 있게 돈 벌어오는 남편 밥 차려주기 싫다고 나가라고 하는 거 보면 누가 게으른지 싶네” 등 글쓴이의 의견에 부정적인 반응이 대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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