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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켜달라는 형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연애&결혼&가족

by aiinad 2021. 2. 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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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릎 꿇고 형님에게 사죄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운영하시는 부모님


글쓴이는 “저희 부모님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운영하세요. 저도 유아교육과를 나왔고, 부모님 밑에서 일하다가 원감 자격증 취득 후 원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구직 중인 형님, 시아버님께서 유치원 사무직을 물어보시네요


그는 어느 날 시아버지께서 형님이 아이를 키우다가 어린이집 보낼 때가 되니 외벌이론 힘드셔서 직장을 찾고 계시다고 하셨네요. 출산 전에 경리 일을 하셨는데 경력 단절 때문인지 코로나 여파인지 일자리를 찾기 힘드셨다고 합니다. 마음이 안 좋으셨던 시아버지께서 원에 사무직이라도 하게 하면 안 되냐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난감한 게 저희 유치원에 사무직 선생님 십 년 동안 일하신 베테랑이시고 일도 야무지게 잘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자리가 없다고 했습니다. 비록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곳이지만 저의 임의대로 사람을 뽑을 능력도 안 되거니와 또 괜히 일하다 부딪침 사이만 안 좋고 껄끄러울 것 같다고도 말씀드렸어요라고 했다.


형님의 직접 연락


이어 그냥 알겠다는 말씀에 마음은 조금 불편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남편에게도 말은 안 했고요. 그런데 어제 형님께 연락이 왔어요 저희 원에서 일하고 싶다고요. 사무직 자리는 없고 제가 사람을 채용할 수 있는 힘이 없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러더니 그럼 뭐라도 일할 자리가 있냐고 물으시기에 보육교사나 유치원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고 답변드렸고요. 형님은 급하게 돈을 벌어야 한다고 어떻게 안되냐고 다른 유치원에 자리라도 알아봐 달라고 하더라고요. 계속거절하기 너무 어려워서 부모님께 말씀드려보겠다고 했어요. 엄마에게 사정을 말하니 주방보조 겸 화장실 청소 복도 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놀이터 환경 정리하시는 미화 선생님께서 몸이 안 좋으셔서 관두실 것 같다고 말해보라고 하셨습니다.”라고 했다.


저보고 무릎 꿇고 사과하래요


업무 얘기를 들으니 난감한 목소리로 자기는 안될 것 같다고 뚝 끊더라고요. 그러고 오늘 아주버님께서 전화가 왔어요. 살짝 떨리고 격양된 목소리로 와이프가 그렇게 큰 부탁을 한 거냐고 가족끼리 어려울 때 도와줄 수 있는 부분 아니냐고 자존심 내려놓고 부탁하는 와이프에게 어떻게 청소하는 일을 하라고 할 수 있냐고 하시네요. 잘 살면 얼마나 잘 사느냐 그렇게 사람 무시하는 거 아니다 어젯밤부터 와이프는 너무 속상해서 계속 울었다고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요. 제가 사과하지 않으면 시아버님 어머님께도 말씀 드릴꺼고  일 크게 만들꺼라고 하시네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걸까요?? 여쭤보고 싶습니다. 미화선생님 하라고 하는 게 그렇게 자존심이 상하는 건가요? 남편에게도 연락했는지 문자가 와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는데 제가 일 끝나고 집에서 이야기하자고 했습니다. 일하는 중인데 일이 손에 안 잡혀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잘 됐어요. 일 키워 두 번 다시는 그런 부탁 못하게 하세요. 본인이 급하다고 해서 알아봐 줬더니 그냥 선생님 소리 들어가면서 편한 일만 하려했나 봅니다. 그 형님 아직 덜 급하네요.”큰집이랑 손절 각 나왔네요. 축하 드려요.” “”뭐래 진짜... 정중히 거절하면 거기서 멈췄어야지 자격증도 없으면서 문제 되는 거 모르나 봐요. 사람일 모르는데 나중에 쓰니 부모님께 민폐 끼치려고 그랬대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기사와관련없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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