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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인 여친 앞에서 ‘담배’ 피는 남친

연애&결혼&가족

by mci김상은 2023. 3. 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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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새벽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자친구가 암에 걸려도 담배 못 끊는 남자.. 헤어져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안녕하세요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남자친구의 문제라 이곳에 글 남겨봅니다. 저와 제 남자친구는 30대 중반 동갑내기들입니다. 사귄 지는 2년 정도 되었고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얼마 전 암 진단받은 A씨

A씨는 얼마 전 암 진단을 받게 됐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된 거라 수술하고 항암치료받고 있고 머리가 다 빠져서 모자나 가발 없이는 외출이 힘든 상태지만 그래도 이만하길 다행이라며 감사한 맘으로 지내고 있다.
 
남자친구는 암 투병 도중 많은 힘이 되어주고 있다. A씨 남자친구는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진중한 모습, 무엇보다 말을 정말 예쁘게 하는 사람이며, 이번에도 솔직히 암 진단받았다고 하면 헤어지자고 할 줄 알았는데 밀어내는 A씨를 끝까지 잡아주었고 덕분에 많이 의지하며 힘든 치료 이겨내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바로 남자친구의 ‘흡연’ 문제.

 

A씨 앞에서 흡연하는 남자친구

A씨는 흡연을 끔찍하게 싫어한다. 냄새가 조금만 나도 너무 화가 나고 여름에 창문 열고 자다가 냄새가 나면 미친 듯이 짜증이 나서 잠이 다 깰 정도로 싫어한다.
 
그래서 그동안 담배 피우는 사람과는 연애 자체를 하지 않았는데 현재 남자친구는 사귀기로 한 후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냄새 처리 잘하겠다’,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 도구다’, ‘이것만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등의 말과 함께 실제로도 A씨와 있을 땐 연초보다 전자담배를 이용했고 냄새 처리도 잘하는 것 같아서 참고 만나게 됐다. 이거 하나 외엔 장점이 많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A씨와 있을 때도 연초를 피고 코로나 걸렸을 때 몸 아플 때도 연초를 피고 냄새를 풍겼으며 심지어 지금 A씨가 암에 걸려 항암 중인데도 같이 있을 때 중간중간 담배를 피우고 왔다. 

 

다른 병도 아니고 암인데.. 자신 없음 헤어지자고 밀어낼 땐 밀어내지 말라고 자기 한번 믿어달라 더니 오늘도 오랜만에 컨디션 좋아서 외출했는데 밥 먹고 나서 또 담배를 피웠다. A씨는 오랜만의 외출이었기에 좋은 분위기 깨고 싶지 않아서 화를 꾹꾹 눌러 참았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솔직히 점점 화가 납니다.. 제가 담배 싫어하는 거 뻔히 알고. 심지어 암 투병 중인데 그걸 못 참나 싶고 헤어지는 것밖엔 답이 없나 싶고.. 너무 고민돼서 밤에 잠이 안 오네요”라며 “정말 헤어지는 수밖엔 없을까요? 진짜 담배 문제 말곤 정말 좋은 사람이거든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 반응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좋은 사람은 여자친구를 배려해서 담배를 안 피우죠.. 즉 좋은 사람이 아닌 거예요", “처음부터 만나면 안 됐던 커플이네요”, “전자담배로 아예 바꾸라고 하고 못하면 헤어지겠다 하세요”, “담배 빼곤 좋은 사람이 암 환자 앞에서 담배를 피나요?”, “저도 그랬는데 결국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헤어지면 편해요 스트레스 안 받습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_펙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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