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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상한 남편이 답답해요 (+누리꾼 분노)

연애&결혼&가족

by mci김상은 2023. 1. 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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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남편이 자상한데 왠지 답답하게 느껴질 때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남편이랑 2년 사귀고 결혼했고, 지금은 결혼 7년 정도 되었습니다. 돌 정도 되는 아기가 있고 저는 지금 육아휴직 중입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A씨의 남편은 자상한 편이고, 집안일, 육아에 상당히 적극적인 편이다. 아기랑도 엄청 잘 놀아주고 많은 아내들이 바라는 남편 상이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종종 남편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생겼다. A씨는 집에 있으니 오매불망 남편만 기다리는데, 퇴근시간 넘어가도 출발했다는 연락이 없으면 왜 뭉그적 거리나라는 불만이 들고, 집에 들어오면 낮 동안 애 보느라 고생한 거 다 떠넘기고 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물론 남편은 아무 소리 하지 않고 집에 오자마자 아기 씻기고 밥 먹고 집안일하고 아기랑 잘 때까지 놀아주지만 청소했는데 머리카락이 남아있거나 세탁기를 돌렸는데 세제통이 계속 닫혀있거나 설거지를 했는데 선반에 물이 계속 남아있거나 등은 A씨가 지적해도 잘 고쳐지지 않았다.

 

남편은 또 지적하고 화내면 무조건 자기가 잘못했고, 고치겠다고 하지만 A씨는 그 말이 듣고 싶은 게 아니라 왜 잘못했고, 어떤 걸 잘못했고,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고칠 건지가 듣고 싶었다.

전 남자친구들이랑은 치고받고 들이받고 고성 지르고 싸웠는데 남편은 회피형인 것 같았다. 차라리 화를 크게 냈으면 싶을 정도였다.

 

특히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부터는 화가 나면 아예 말을 하지 않았다. ‘나는 애 앞에서는 절대 안 싸울 거다라면서 더 회피형이 된 것 같았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답답해 죽겠어요 자꾸 남의 남편들이랑 비교만 되고, 남편이 부족해 보이고남편들 저 정도는 알아서 잘 하지 않나요? 아님 제가 조금 더 참아야 할까요?”라며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애 키우느라 예민해진 건 알겠는데... 남편이 당신만 모시는 돌쇠도 아니고, 돈 주고 일 시키는 잡역부도 아니고 어느 정도 눈에 안 차는 건 좀 넘어가고 이해해라. 무엇보다 남들하고 비교하는 거 진짜 위험하고 선 넘는 거야”, “아이 맡기고 병원 가보세요. 우울증 초기인 거 같아요”, “복에 겨웠네요”, “님에 비해 남편이 훌륭해서 너무 아까워요”, “전형적으로 호의가 권리가 된 케이스. 고마운 줄 모르고 당연하게 여기며, 더 나아가 만만하게 보는 케이스. 그러다가 후회할 일 옴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비난했다.

 

 

사진_ 펙셀스

사연_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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