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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2년 째, 집안일이 제 손해 같아요

연애&결혼&가족

by mci김상은 2023. 1. 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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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건가요 ft. 집안일’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결혼생활 2년째이고 아이는 없습니다 요즘 제가 남편이 밉기만하고 이기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서 고민끝에 글올려봅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A씨 부부는 결혼 전부터 둘다 일을 해왔고 결혼 후에도 맞벌이로 살아왔다. 그러다 A씨가 이직준비를 하게 되면서 두달전부터 일을 쉬게 됐고 1월부터 다시 일을 시작할 예정이다. 맞벌이었기에 돈관리나 생활비는 각자 해결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로 지내왔던 동안에는 집안일을 칼같이 분담하지는 않았지만 A씨와 남편 둘다 눈에 보이면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해결하는 스타일이라 집안일에 관해서는 서로 말하지않아도 불만이나 문제없이 지내왔다.


문제는 A씨가 일을 쉬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점점 모든 집안일을 떠맡게 되는 양상이 되버렸고 거기에 A씨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성격상 깔끔한 걸 좋아해서 남편 만나기 전 자취할때부터 집안일 및 정리정돈 살뜰히 챙기는 편이었던 A씨는 두달전 일을 관두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는 집 돌보기에 맛들려 인테리어도 이것저것해보고, 일하면서 놓치고 있던 집 구석구석 정리해보기도했다. 무엇보다 남편이 출근할때 밥해주고 깔끔한 집에서 남편을 맞이해주면 남편이 자신을 더 이뻐해주고 그런게 너무 행복했다.
 
그런데 두달이 지난 요즘은 설거지나 바닥청소, 침구정리같은 기본적인 집안일을 하는 것도 자신이 손해 보는 느낌이 들었다. 


남편도 처음엔 고마워했지만 점점 A씨가 집안일 하는 걸 당연시 여기는 것도 싫었고 혼자 살땐 집 챙기는게 당연한거였는데 결혼하고서는 남편이 A씨가 집안일보는걸 당연시 여기는게 싫어서 더 집안일을 하기가 싫어졌다. 자신이 가정부가 된것같았다. 청소를 안하니 집은 더러워졌고 더러운 집에 있는게 싫어서 일도 없는데 남편 퇴근시간까지 밖으로 나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남편에 대한 사랑이 부족한걸까요 제가 원래 이런사람이었나 싶기도하고 이런 제가 너무 싫네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돈쓰는건 각자 자기돈으로 하는데 집안일은 한사람 만하니..한두번이야 내가 할 수도있지인데 매번 저리되면 무보수노동자인건데 기분나쁠듯”, “임신과 출산전에 서로 대화 충분히 하시길… 자잘한 집안일로 이렇게 감정이 상하는데… 임신과 출산후에 겪을 일은 더 크게 서운할것같아요”, “집안일을 전업주부마냥 아내에게 온전히 전가할려면 생활비는 남자가 다 내야한다고 봄”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이해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뭔가를 바라고 청소했나요? 본인도 스스로 깔끔한게 좋아서 했다고 해놓고선 이제와서 뭘 바라나요? 뭐가 괘씸한가요?”, “흠 계산적이시네요”, “남자들은 말 안해주면 잘 몰라요 혼자 이런저런 계산하지 말고 서로 대화해보세요”, “사랑하는 사람 놔두고 계산적으로 살고 싶나? 남편이 너한테 그런다고 생각해봐라. 손해보기 싫어 잔머리 굴리는 남편 토나오지 않겠어?”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비판했다.

 


사진_ 펙셀스
사연_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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