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이 조카 머리를 때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잠이 안 와 답답한 마음에 써봅니다. 올해 초에 결혼한 30대 초반 여잡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부부의 집에 맡겨진 시조카
어제 A씨 부부의 집에 형님(남편의 누나) 딸이 놀러 왔다. 형님이랑 친하기도 하고 시조카가 예뻐 자주 봐주고 있었다. 형님은 조카를 맡기고 산소에 다녀오기로 했고, 산소는 왕복 5시간의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한 4시간 정도 지났을까 조카는 ‘엄마가 보고 싶다’며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A씨는 아직 4살 아이니 간식도 줘보고 티비도 보여줘 보며 달랬다.
4살 아이의 머리를 '퍽'
하지만 A씨 남편은 처음에는 좀 달래주더니 나중에는 그냥 소파에 앉아서 인상만 쓰고 있었고, 그러다가 아이가 심하게 울자 갑자기 아이 머리를 때렸습니다. 꿀밤 정도가 아닌 정말 ‘퍽’ 소리 나게 세게 때린 것이다.
A씨는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어안이 벙벙했다. 조카는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했고 A씨는 정신을 차린 뒤 “왜 애를 때리냐”고 남편에게 화를 냈다.
그러자 남편은 “애새끼가 징징거려서 머리가 다 울린다”고 했고 A씨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아직까지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기억날 정도로 충격이었다.
"이혼해야 할까요?"
A씨는 당장 조카를 안고 집 밖으로 나가 근처 카페에 있다가 형님을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바래다주었다.
이후 남편은 시어머니와 형님에게 혼났는지 방에 들어가 자기만 했고, A씨는 부모님께 말씀드려야 할까 고민하고 있는 상태이다.
A씨는 “정말 남편이 이런 사람인 줄 몰랐는데...”라며 “이런 폭력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데 계속 결혼생활 이어나가도 될까요? 제가 너무 깊게 생각하는 건가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확실한 건 애는 절대 낳지 마세요”, “아이에 대한 이해심이나 인내심이 전혀 없는 사람이네요”, “보통의 사람은 못하는 행동이에요. 저라면 이혼합니다”, “가볍게 넘기지 말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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