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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친구가 우선인 남친, 결혼하면 안 되겠죠?

연애&결혼&가족

by aiinad 2021. 9. 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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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민한 건가요?

 

지난 17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 전 헤어짐. 제가 예민한 건지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30대 중반의 여성 A씨는 1년 전 소개로 만난 남자와 결혼을 약속했다. 나이가 있어 A씨가 먼저 결혼 얘기를 꺼냈고, 결혼 준비는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다.

A씨의 예비신랑은 인상 좋고 능력도 나쁘지 않고 착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사람이다. 그는 처음에 만났을 때 친구들과 살고 있었고 A씨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슬슬 문제가 터지기 시작했다.

 

친구에게 밀려난 데이트

2주 전, 1주년 기념으로 커플링 하기로 한 날이었다. 예비신랑은 갑작스레 ‘친구가 제주살이 가기 전에 모이기로 했다’며 A씨와의 선약을 엎었다. 처음으로 큰 실망을 한 A씨는 3일 정도 서운한 감정이 지속됐다. 하지만 A씨는 ‘단순하게 생각하자’를 나름 모토로 삼았기에 이 감정을 마음 깊숙이 묻었다.

하지만 2주 후인 오늘, 또 일이 터졌다. 

다음 주 주말에 함께 하늘공원을 가기로 해놓은 상태에서, 오늘 아침 예비신랑은 “다음 주 토요일 뭐 하기로 했지?”라고 물었다. A씨는 “하늘공원. 왜? 뭔 일 있어?”라고 답했고 그는 “아니야 그냥 달력에 못 적어서”라고 해 A씨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그는 점심 먹고 A씨를 불렀고, 뭔 일이냐고 물어보니 아니라며 궁금하게 만들었다. A씨가 재차 묻자 결국 예비신랑은 ‘사실 하늘공원 가기로 한 날 애들끼리 모이기로 했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그다음 날에 하늘공원을 가는 건 어떻냐고 물어보았다.

 

예민한 사람으로 몰기까지

A씨는 친구한테 밀리는 데이트가 정말 싫었다. 또한 2달도 아니고 2주 만에 똑같은 걸로 싸우니 그저 눈물만 계속 나왔다. 그냥 아닌 사람인 거 같았다. 결국 A씨는 결혼 적령기라 마음은 급하지만 그렇다고 이 사람은 아닌 거 같아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했다.

이에 예비신랑은 “안 가도 되니까 가지 말라고 하면 되지 왜 이렇게 화내냐"라며 A씨를 예민한 사람으로 몰아갔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동성친구가 해도 화날 짓을 연인이 한 달에 2번이나 한 것에 대해 이별을 생각하는 제가 예민한 건가요?”라며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혼기념일에도 친구 생일파티하러 가고, 애 태어나는 날 회식 갈 사람임’, ‘친구가 많아서 매일 불려가는 남자는 만나지 않는 게 좋다’, ‘결혼 말 나오니 잡은 물고기인 줄 알고 얼른 2순위로 떨어트려 놓은 거죠’라며 A씨의 예비신랑을 비난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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