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엄마가 잘못한 건지 새언니가 잘못한 건지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비난을 받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여자이고요. 13살 많은 오빠는 곧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아빠는 저 태어나기 전 오빠를 데리고 엄마랑 재혼하셨지만 오빠랑 같이 살진 않았어요. 엄마, 아빠가 하도 싸우셔서 답답한 마음에 이야기해 봅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다가오는 겨울, 결혼 예정인 A씨 오빠 커플은 5년의 동거 후 올해 봄에 상견례를 마쳤다. 이미 집도 있고 살림도 다 갖추고 살고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양쪽 집안 어른들께서는 서로 주고받고 하지 말자고 했다.
울면서 집에 간 새언니
상견례 때 새언니 아버지께서 “우리 OO(A씨 새언니)이 잘 좀 봐 달라"라고 했고 이에 A씨 아버지는 예쁘다며 칭찬했지만 A씨의 어머니는 “연락 한번 안 한다. 우리 아들도 마찬가지다. 처갓집에 푹 빠져서 아들 하나 있는 거 지 부모는 쳐다도 안 보고 둘 다 똑같이 연락 안 한다"고 하셨다. 새언니는 표정이 굳어지고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집에 온 후 A씨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그런 소리를 왜 하냐"고 했고 오빠도 전화 와서 “푼수 좀 작작 떨어라"라고 화를 냈다.
그 후 몇 개월이 지나고 A씨 오빠, 새언니가 부모님께 한복을 맞춰주기 위해 집 근처로 왔고, A씨는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맞추다 말고 새언니가 울면서 집에 갔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날 오빠는 또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화를 냈고 어머니는 또 아버지에게 큰소리를 쳤다. 결국 아버지가 오빠에게 전화해 ‘엄마한테 뭐라 한 거 한 번만 사과해 줬으면 좋겠다’고해서 겨우 사과받았다. 한복은 그냥 돈으로 보내줘서 부모님 두 분이서만 가서 맞추었다.
결국 새언니도 폭발
문제는 예물 등을 서로 주고받지 않기로 했는데 새언니의 어머니께서 오빠에게 순금팔찌 30돈을 해준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는 “우리도 가방이나 필요한 거 사줘야 할 것 같다"고 했지만 역시나 어머니는 노발대발하며 “그걸 왜 해주냐 먹고 죽으려도 없다 말도 꺼내지 마라 걔(A씨 오빠)가 받았지 내가 받았냐"라고 했다.
A씨 오빠는 어머니가 이 소리를 한 것을 친척 때문에 알게 됐고 “그런 거 바라지도 않고 내가 해줄 거니 부담 갖지 마시고 신경 끄셔라"라고 했다.
하지만 이번 주말, 아버지, 어머니, 오빠, 새언니 넷이 모여 카페를 가게 됐는데 어머니는 ‘너네는 뭐 다 안 하기로 생략하기로 하고 그런 걸 해줘서 사람 곤란하게 만드냐’는 식으로 얘기를 하셨다.
결국 참다못한 새언니는 “줘도 안 가질 테니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하고 사시라”며 오빠를 데리고 아버지께만 인사드리고 나가고 말았다.
그 뒤로 어머니는 애가 버릇없다며 난리가 나셨고 아버지는 제발 그만 좀 하라며 매일 술을 드신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난 오빠랑 친한 건 아니라 따로 얘기한 건 없지만 엄마가 좀 안 해도 될 말을 하기는 함. 그래도 새언니도 저렇게 말한 건 너무한 거 아님?”라며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 비난 이어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새언니가 뭘 잘못한 지 모르겠네요. 곧 오빠 아예 못 보고 사시겠어요’, ‘그냥 입 닫고 조용히 사는 게 화평하는 길’, ‘낳지도 않고 키우지도 않은 자식새끼 장가보내는데 꼴에 시어머니 자리라고 갑질하시는 것 같네요’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 어머니를 비난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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