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게 이런걸로 서운하면 제가 이상한거죠?

3시간 동안 연락 안 된 남친

지난 7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런 걸로 남친한테 서운한 감정 느끼면 제가 쓰레기인 거죠?’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비난을 받고 있다.
     
20대 여성 A씨는 3살 연하인 남자친구와 사귄 지 10일 됐다. 아직 서로 좋아 죽는 중이고 남자친구도 자신을 많이 좋아하는 게 보이고 느껴졌다.

그런데 얼마 전 A씨는 남자친구에게 섭섭한 일이 생겼다.
     
A씨 남자친구는 잠자는 시간 제외하면 바빠도 연락이 1시간을 넘긴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출근한다고 연락이 온 후 갑자기 3시간 정도 연락이 끊겼고, A씨는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가 싶어 다시 연락을 해보았다.
     
그제서야 남자친구에게서 답이 왔고 외할머니께서 원래 편찮으셨는데 급작스럽게 병원에 입원하셔서 급하게 병원으로 가느라 휴대폰 볼 정신이 없었다는 것이다.
   

서운해요

남자친구는 계속 미안하다고 했지만 A씨는 무슨 일이 생긴 게 아니란 안도감과 더불어 약간 서운한 감정이 들기 시작했다.
     
A씨는 “연락 못 한 게 너무 당연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건 알고 있지만 지금 기분이 이상하긴 하다. 혼자 진정해보겠다. 할머니 케어해드려라”라고 했고 남자친구는 미안하다며 A씨 기분을 풀어주려고 계속 연락이 왔다.
     
하지만 A씨는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서운한 마음이 계속 들었고 결국 잔다고 말한 뒤 내가 왜 이러는 걸까, 속 좁고 찌질하다고 자책했다.
     
이러한 상황에 “어쩔 수 없이 연락 못 한 정신없는 순간인데도 제가 이런 마음 가지는 거 남자친구한테 얘기하면 저 되게 속 좁고 별로라고 생각하겠죠..?”라며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쓰레기인 거 같아서 끄적여봐요.. 제 상황이면 기분이 어떨지, 제가 이상한 거면 욕 시원하게 해주세요. 정신 차리게..”라고 조언을 구했다.
   

군대인가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루도 아니고 세 시간 연락 없었다고 서운?...’, ‘남자친구보다 3살이 많으시다면서 철도 안 들고 이해심은 하나도 없다고 느껴지네요’, ‘군대인가요? 숨 막혀요’, ‘내가 남자친구이었으면 정떨어졌을 듯“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비난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그거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해서 그래요. 남자친구 연락 기다리기보다는 할 거 하면서 연락 올 때 답장만 잘 해주시면 더 좋은 관계가 될 것 같아요‘,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잘 이해해 줘요‘라고 조언해 주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