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남자 소개해달라는데.. 해줘도 될까요?

좋은 친구지만 남자에겐 별로인 친구,

남자를 소개해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 18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낙태 3번 한 친구.. 남소를 해달라는데’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성격은 참 순하고 좋은 친군데 남자한테 맘을 쉽게 주고 하다 보니 결혼할 줄 알고 애를 가졌다가 남자의 폭행, 바람으로 지우고... 만났던 남자들이랑 이런 패턴을 반복했더라고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과거 숨기고 남소 해달라는 친구

이러한 A씨의 친구는 ‘이제는 정말 그러지 말아야겠다’, ‘진짜 좋은 남자 만나고 싶다’며 A씨 주변의 남자들을 소개해 달라고 했다.

 

이 친구가 A씨에게 남자 소개를 부탁한 이유는 A씨가 남자 때문에 딱히 고생한 적이 없었기에 A씨 주변 남자들은 다 좋은 사람들 일 거란 환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친구를 소개해 주는 건 어렵지 않지만 친구는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싶다고 했고, 친구의 과거를 숨기고 소개해 주는 것은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주변 남자들에게 죄책감이 들었다.

 

 

거절해야 할까?

이와 같은 상황에 A씨는 “그 문제 외에는 외모도 예쁘고 성격도 착하고 주변 남자들도 이 친구를 좋아할 거 같은데 숨기고 소개해 줘야 할까요? 아니면 친구한테 둘러대서 거절해야 할까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낙태 한 번은 어릴 때 사랑에 속아서 그렇다 쳐도 남자 세명에 낙태 세 번.. 그건 정상이 아니라고..’, ‘세 번 낙태한 애가 뭐가 순하고 착해요?’라며 A씨의 말에 반박했다.

 

또한 ‘누구 인생을 망치고 싶어서 그 친구를 소개해 준다는 거야?’, ‘ 해주지 마세요. 다들 애인 있다 연애할 마음 없다더라 등 핑계 대시고요’, ‘친구보다 댁이 더 나빠요. 댁의 친오빠라도 소개해 주겠습니까?’라며 A씨를 비난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