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소개팅남에게 "뒤지셨나?"라는 문자를 받았는데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SNS 상에서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소개 받았어요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이번 주 금요일 얼굴 보고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아직까진 서로 사진으로만 얼굴 본 상태고 연락만 하고 있었고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소개팅남과 연락을 하다 밤 11시 30분경에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평소보다 늦게 잠에서 깬 A씨는 휴대폰 볼 정신도 없이 급히 출근 준비를 하고 회사로 향했다.
A씨는 출근하자마자 쏟아지는 업무에 오전 내내 바쁘게 일을 했고, 휴대폰 만지면 눈치 주는 사무실 환경과 아직 신입이라 화장실도 거의 안 가다 보니 소개팅남과 연락을 주고받지 못했다.
A씨는 전날 중요한 얘기한 것도 없었고 그저 일상 얘기만 조금 했던 상태였기 때문에, 어제 그렇게 잠든 이후로 연락을 안 했다는 것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 채 소개팅남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런데 오전 업무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며 들여다본 휴대폰에는 소개팅남의 충격적인 메시지가 와있었다. “뒤지셨나?”라는 메시지였다.
A씨는 순간 눈을 의심했다. 손이 떨려 대화방에 들어가 보니 연락이 딱히 많이 온 것도 아니었다.
답장 못 했더니...
어젯밤 11시 32분에 ‘자요?’라는 메시지와 오늘 오전 8시 17분에 온 ‘출근했어요?’라는 메시지, 딱 두 개 와있었고 답이 없으니 화가 난 듯 오전 9시 27분에 ‘뒤지셨나?’라고 보내놓은 메시지뿐이었다.
A씨는 오후 내내 얼떨떨하고 업무에 집중도 되지 않았다. 메시지를 읽었지만 답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고민이 됐다.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똑같은 사람이 될까 봐 그러지도 못하겠고. 기분이 너무 나빴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제가 연락 못 드린 건 잘못했다 치는데요, 근데 고작 반나절 연락 안 됐다고 뒤지셨냐 묻는 사람은 대체 뭔가요? 너무 기분 나쁘네요. 참고로 나이는 저 24살, 남자 27살입니다”라며,
이어 “사귀는 사이면 연락 오래 안되면 걱정되지만 아직 연락한지 하루밖에 안된 사이에 연락 잠시 안되는 게 그렇게 기분 나쁜 건가요? 밤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점심 전까지 연락 안 되는 게 그렇게 화날만한 일이에요? 그냥 잤구나. 출근해서 바쁘구나. 생각하지 않나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 걱정 이어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정 대응은 안 하는 게 나을 듯. 딱 보니 보복할 상이네요. 최대한 피해 없이 저 남자 떨어뜨려야 합니다”, “바빠서 이제야 확인했다. 이런 문자 불쾌하다. 안 뵙는 게 좋겠다. 이 정도로 간략히 의사표현하고 차단하든지 하세요. 굉장히 질이 안 좋은 사람입니다”라고 조언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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