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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후회” 결혼하니 이해되는 비혼주의자들

연애&결혼&가족

by aiinad 2021. 7. 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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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니

행복이 반 토막?

 

지난 20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하니 행복이 반 토막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결혼이 후회돼요

최근 결혼이 후회된다는 A씨는저와 같은 분들 계시나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요즘 들어 A씨에겐 커다란 인생 고민이 하나 생겼다. 바로 결혼을 후회한다는 것. 더욱 행복해지기 위해 한 결혼이었지만 결혼하고 나니 이전 삶보다 훨씬 행복이 줄어든 듯한 기분이 들었다.

 

결혼 전 A씨의 삶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인물이나 집안, 학벌, 직업 뭐 하나 크게 빠지지 않고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하면서 살아왔다. 물론 그렇게 풍족하게 살기까지 부모님 덕이 컸지만 말이다. 

 

하지만 결혼이란 걸 하고 나니 퇴근 후 집에 돌아와 고단함에 쉬고 싶어도 내가 할 몫의 집안일은 꼭 해야 하고, 경조사나 명절이 오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결혼하면 어디든 남편과 동행하는 것이 자연스러우니 틈만 나면 보러 갔던 부모님 얼굴도 남편이랑 맘먹고 시간 내야 볼 수 있고, 이것저것 돈 들어갈 데도 너무 많았다.

 

단점만 가득한 결혼생활

결혼 생활은 온통 단점만 가득했고 뭐 하나 맘에 드는 게 없었다. 누구나 그렇듯 행복하려고 결혼했지만 막상 해보니까 이걸 왜 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이제 와서 비혼주의자들이 너무 이해되고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절대 결혼을 하지 않을 정도이다. 사랑하는 사람과는 연애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

 

A씨는어디 말할 수도 없고 혼자 갑갑해서 끄적여봅니다라며 글을 마쳤고,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의 의견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누리꾼 반응 갈라져

누리꾼들은솔직히 이게 현실이죠. 결혼을 해봐야 굳이 할 필요 없었고 삶의 질이 더 내려가는구나 하고 깨닫는 것. 정말 애가 너무 예쁘고 평생 출산하는 게 소망이었던 여자들 외에는 결혼 비추합니다”, “이혼을 생각할 정도라면, 억지로 꾹 참으며 견디다가 터지지 말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줄이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세요”, “제가 그래서 결혼 안 하고 있습니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의 편을 들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본인이 결혼 잘못하신 걸 왜 결혼제도를 탓하지.. 그냥 본인이 결혼 제대로 못한 거예요... 제도 탓이 아니에요",

 

“일 마치고 고단해도 내가 할 몫의 집안일은 꼭 해야 하는데 같이 할 남편이 있어서 반으로 줄었고, 혹은 너무 피곤한 날은 남편에게 부탁해도 되고, 경조사나 명절이 오면 챙길 것도 몇 배로 늘었지만 내 생일 챙겨주는 사람도 몇 배로 늘었고 결혼하면 어디든 남편과 동행하는 것이 자연스러우니 나 대신 운전해 주고, 짐도 챙겨주고, 우리 엄마랑 놀아줄 사람이 하나 더 생겼고, 이것저것 돈 들어갈 데도 너무 많아졌지만, 함께 버니 두 배로 벌고.. 결혼이 문제가 아니라 옆 사람이 문제 일 수도 있어요라며 A씨에게 조언했다.

 

이후 A씨는댓글들 읽을수록 저는 결혼 자체와 안 맞는 사람이란 생각이 확고해지네요. 진지하게 생각 정리할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절대 결혼=불행이라고 일반화 시킬 생각 없습니다. 비혼에 관한 내용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적은 저의 관점일 뿐입니다. 제 주변에도 결혼생활 만족하며 행복하게 사는 분들이 많거든요"라며 덧붙였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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