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저희 엄마보고 무례하다네요

지난 21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친이 저희 어머니보고 무례하다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결혼 전 가진 식사 자리

최근 A씨는 결혼 전제로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와 자신의 부모님과 함께 가벼운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음식 세팅이 끝나고 식사를 시작할 찰나 전이 좀 타서 나온 것을 발견했다.

 

A씨의 어머니는 ‘점원 불러서 한마디 해야겠다’고 말을 꺼냈고 A씨와 A씨 아버지는 뭘 이런 걸로 그러냐며 만류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끝내 점원을 불렀고 ‘전을 이렇게 태워서 어떻게 먹나요?’라고 물었다. 딱히 소리를 지르거나 서비스 같은 걸 요구한 건 아니었다.

 

기분 나빠하는 여자친구

그 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마친 뒤 A씨는 여자친구와 둘이 남게 됐다. 그때 여자친구가 ‘어머니 원래 그러셔?’라며 기분이 나쁜 티를 내기 시작했다. A씨는 ‘탔으면 탔다고 말할 수 있지 않아?’라고 물었고 돌아온 여자친구의 답은 A씨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A씨 여자친구는 “새카맣게 타서 나온 것도 아니고 충분히 먹어도 될 정도로 군데군데 탄 건데 그걸 굳이 직원 불러서 싫은 소리 하시는 건 일부러 나 보라고 한 거다. 나중에 이렇게 전 부치지 말라고. 그게 아니라고 해도 나랑 처음 만나는 자리인데 그냥 넘어갈 수 있는 걸 굳이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신 게 나한테는 좀 아니지 않냐”라고 대답한 것이다.

 

 

"여자친구가 예민한거 맞나요?"

A씨는 여자친구가 너무 예민한 것 같아 누리꾼들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냐며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례한 건 아니고. 천박한 듯. 상대가 귀하고 어려운 손님이면 그렇게 할까요? ‘전이 타서 그런데 다시 해주세요’도 아니고 ‘누가 먹겠냐’라며 싫은 소리 하는 걸 그대로 보여주는 건 넌 그래도 된다는 뜻이죠. 뭘 알면서 물으세요. 엄마라고 편들고 싶은 건가요?”, “초면인 사람과 식사하면서 누가 그러나요? 무례하신 거 맞음. 그거 인정 못하겠으면 당신은 자기 어머니 어떤 흠도 인정 못할 테니 되도록 결혼은 마세요..”라며 A씨와 그의 어머니를 비난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GI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