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과 같이 볼 거예요 남편이 기분 나빠할 말이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출산으로 처가살이 시작
현재 외국에서 살고 있다는 부부는 최근 한국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다툼이 있었고, 아내 A씨가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린 것으로 A씨는 “출산 때문에 한국에 가서 친정(처가)에서 생활했습니다”라며 사연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외국에서 거주하던 도중 출산 때문에 한국으로 들어온 A씨 부부는 3~4달 정도 A씨 부모님 댁에서 살게 됐다. 부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당시 A씨는 남편이 한국에서, 처가에서 조금 더 편하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지금 즐겨라, 앞으로 이렇게 몇 달을 쉴 일이 있겠냐 지금 편히 쉬어라”라고 말을 건넸다. 하지만 남편의 반응은 A씨의 예상과는 사뭇 달랐다. A씨 남편은 “앞으로 나보고 쉬지 말고 일하라는 말이냐”라며 화를 낸 것이다.
지금은 다시 외국으로 돌아와 살고 있지만 말다툼을 하다 당시 얘기가 나온 것이고, A씨 남편은 불편한 처가살이에 아이가 태어나 책임감과 부담감이 큰 상황에서 A씨가 저런 말을 한 것이 이해가 안 되고, A씨는 저 말을 어떻게 저런 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라는 입장이었다.
누리꾼 반응
A씨는 “서로가 이해가 안 되는 입장입니다. 제가 남편에게 말을 잘못 한 것인가요?”라며 조언을 구했고 많은 누리꾼들은 자신의 의견과 함께 A씨에게 조언해 주었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A씨가 이해해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한 누리꾼은 “님 같으면 시댁 살이 하면서 편하게 즐길 수 있을까요? 출근도 안 하는데.,그리고 여성분들은 출산과 동시에 눈에 보이는 고충이 있지만 남자들은 출산과 동시에 압박감을 가지고 삽니다. 가장의 무게, 책임감 등 여성들 산후우울증처럼 남자들도 휘몰아친다고 하네요. 근데 그게 보이지도 않아서 말할 곳도 없답니다. 그런 상황에 즐기라? 처가살이하면서 중압감이 밀려오는 사람에게 뭘 즐기고 뭐가 편할까요?”라며 크게 분노했고
다른 누리꾼은 “남편이 조금 꼬여서 들은 건 맞는데, 꼭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한거 같아요. 글쓴이님도 시가에 있으면 불편하듯 남편도 불편했을 거고, 그런 걸 이해한다 조금만 참자 가 아니라, 오히려 지금을 즐기라는 소리를 들으니.. 화낼만한 거 같아요”라며 남편의 손을 들어주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두 자녀를 갖고 있는 결혼 5년 차 부부입니다. 우선 순산을 기원합니다, 그때 당시에 남편분이 처가댁에서 억압된 감정으로 조금 예민했나 봅니다. 이런 문제는 내가 그런 의도로 얘기한 게 아니었지만 그렇게 들렸으면 정말 미안해 그냥 자기가 그동안 열심히 일해왔으니깐 지금 쉬고 있을 때 푹 쉬라고 했던 말이었는데 그렇게 들렸으면 미안이라고 해보는 게 어떨까요?”라고 조언했다.
이어 “결혼생활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서 새롭게 맛보는 육아생활은 앞으로 진짜 서로 협력하지 못하면 빈번하게 싸우게 됩니다. 그런 사소한 말다툼할 시간도 체력도 없고 오직 내 옆에 배우자 만이 나에 진짜 큰 동지라고 생각하세요. 남편분도 그런 의도 아니라고 했는데 계속해서 꼬집어서 상처 주지 마시고요. 타지 생활 앞으로 먹고사는 일이 얼마나 중압감이 있는지 알겠지만 억압감을 가족한테 푸는 순간 가정 파탄 납니다. 조금 더 온유하게 행동하고 말하는 연습 듣는 연습하는 게 앞으로 좋을 거예요. 단란한 가정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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