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소비하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업을 하는 남편을 두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는 남편의 과소비 때문에 걱정이 많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매달 월급 500만 원 초반 저한테 보내주고, 얼마 전 이사를 했는데 월급 절반이 집 대출로 나가요”라며, “남편이 자기 용돈은 30만 원 내외로 따로 쓰겠다고 한 상태고요”라고 밝혔다.
또한, 글쓴이는 “남편이 원래 옷이나 신발 사는 게 취미예요”라며, “친구 한 명 없고, 취미도 없고 운동화 사는 게 취미인데 그거까지는 제가 터치 안 했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글쓴이는 “그런데 (남편이) 운동화도 너무 자주 사고, 옷도 사서 버리는 게 많고 꼭 같은 제품을 두 개씩 사더라고요. 운동화든 옷이든 사이즈를 다르게 사거나, 같은 걸 사도 두 개씩 사는 게 있어요”라며, “(남편이) 원래 허세가 좀 있고, 작년 초쯤까지는 보통 보세제품을 샀다면 작년 말부터 갑자기 혼자 백화점을 가서 옷을 사오길래 적당히 하라고 몇 번 얘기를 했어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글쓴이는 “(남편) 본인도 미안했는지 ‘이제 안 산다’라고 몇 번을 약속하고, 한 번만 더 과소비하면 ‘나도 아끼지 않을 거야’라고 얘기를 했는데도 얘기를 할 때만이지 계속 몰래몰래 사더라고요”라며, “남편이 취미도 친구도 없고 다른데 돈 안 쓰니 그냥 참아왔는데 최근에 무리해서 아파트로 이사해서 이제는 안 그럴줄 알았더니 좀 여유만 생겼다 하면 비싼 옷을 아무렇지 않게 사 오고 그러면서 저보고는 아끼자고 하네요”라고 말했다.
더불어 글쓴이에 따르면 남편은 사업이 조금만 어려우면 글쓴이에게 히스테리를 부린 것으로 전해진다. 글쓴이는 “저는 애 키우며 월급으로 생활하는지라 제 용돈은 하나도 없고 옷도 일 년에 보세로 몇 벌 사는 게 다예요”라며, “제가 이렇게 아끼는 거 알면서도 혼자서만 저렇게 과소비를 하니 저는 껍데기하고 사는 거 같고 아끼는 것도 허무하고 다 허탈하고 도대체 누구랑 사는 건지 모르겠어요”라고 토로했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30만 원 정도면 과소비는 아님. 사업이 휘청거리는 게 아니라면 계속 성장할 텐데 너무 남편 쥐어 잡으려고 하지 마세요”, “뭐 하려고 이런 여자랑 결혼했을까, 네가 돈 벌어 써라 남편 돈줄 잡고 갑질까지 해”, “남편은 왜 결혼했을까? 나쁜 의미로 하는 말이 아니고 결혼하지 말고 혼자 취미 생활하고 수집하면서 지내면 얼마나 편하냐”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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