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국내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열심히 모아둔 돈 여자친구가 다 써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30대 초반 남성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최근 여자친구와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글쓴이는 “26살 대학교 졸업부터 열심히 일하고, 커피 먹을 돈 아끼고. 결혼자금 모은단 생각으로 열심히 돈만 모으다 보니 어느새 손에 7,000만 원 이라는 현금을 쥐게 되었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글쓴이는 “제게는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있는데요”라며, “제가 너무 세상 물정을 몰랐다는 게 큰 화근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글쓴이는 “여자친구 부모님께서도 ‘결혼하면 여자가 돈 관리를 해야 똑부러진다. 우리 애가 돈 관리 하나만큼은 잘 한다’라고 말 하셨고, (저 역시) 어차피 곧 함께 살게 될 사이니 믿고 (여자친구에게 돈 관리를) 맡겼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더불어 글쓴이는 “통장에 돈이 얼마나 있나 확인하려는데, 잔고가 300만 원 남짓 어디로 갔나 추궁을 하던 끝에 ‘코인으로 2배는 불릴 수 있다길래 코인에 투자했고 거의 다 날렸다’라는 여자친구의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라며, "믿고 맡긴 거라 제 잘못이 크긴 하지만, 이런 일을 상의도 없이, 그것도 제 돈을 가지고 투자를 한다는 게 어처구니가 없네요”라고 심정을 밝혔다.
끝으로 글쓴이는 “(여자친구는) 자기가 정말 저한테 미안해서 제가 원하면 결혼도 없던 거로 하자고, 헤어지는 걸 원하면 헤어진다 그러고”라며, “제가 맡긴 거니 남 탓은 또 못하겠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막막합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결혼이 문제가 아니고, 고소해야죠”, “신고하고 돈 받으세요! 그리고 사람 잘 보세요!”, “그분이랑 헤어지고, 소송해서라도 그 돈 다 받으세요”, “일단 헤어지시는 게 맞고요. 사용 증빙 내역부터 달라고 하세요” 등의 의견이 대다수다.
사진_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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