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편의 전 여자친구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확인한 여자의 사연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알게 된 아내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24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가 그전 여자친구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앞서 올라온 다른 게시글을 함께 첨부해 올리며, “니가 쓴 글 잘 봤다. 내가 그 전 여자친구고, 저 남자 지금 내 남편이고 내 애 아빠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글쓴이는 "니들 잘 만나고 있는데 내가 방해한 거 아니다. 내가 잘 만나고 있는데 너랑 바람난 거였다“라며, ”고등학교 시절부터 남편과 10년간 사귀었다“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결혼 전 남편은)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여직원과 썸을 탔다“라며, ”(남편은) 갑자기 일방적으로 잠수를 탔다. 한달이 넘도록 전화랑 문자를 했지만, 연락이 없었고 그대로 잠수 이별이 됐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글쓴이는 ”나중에 알았지만 바람을 피기 시작하면서 잠수를 탄 거였고, 나는 그것도 모른 채 (남자친구르mf) 믿고 기다렸다“라며, "그러다 몇 달 뒤 연락이 됐다. 남편이 다시 돌아와서 청혼한 뒤 급히 상견례부터 하자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쓴이는 "상견례를 준비하고 결혼을 하고 나는 임신을 했다. 최근 잠수 탔던 시기에 몇 여자들과 바람 핀 걸 발견했다”라며,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남편의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인물의 글을 읽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알고 보니 남편은 직장동료에 빠져서 나와 헤어졌다가 잘 맞지 않아서 다시 돌아온 거였다"라며, "나 때문에 헤어졌다고 하는데 미안하지만 내가 아니라 그쪽의 성격 때문에 헤어진 거다"라고 단언했다.
끝으로 글쓴이는 "남편이 바람을 피운 걸 보고 너무 억울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하니 한 사람을 성실히 사랑한 내가 자랑스럽다"며 "두 사람이 서로 만났던 걸 깊게 후회하길 바란다"며 마무리했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와 실화냐고“, ”작성자분 얘기 너무 안타까운데“, ”딴 건 모르겠는데 바람은 병임“, ”만약 내 여자친구가 저랬다고 하면 신뢰는 박살 날 거 같음“, ”여자가 보살이네 해탈한 듯“, ”10년 동안 한 사람만 바라봤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안타깝네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진_드라마 '부부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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