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건강검진 결과 달라고 했는데…”

오빠 파혼 이야기

건강검진결과를
왜 공유해야 하냐

지난 26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전 오빠 파혼 이야기… 저희 가족 문젠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오빠의) 결혼 전 상견례 자리에서 (저희) 부모님께서 언제 건강진단결과 공유하냐고 물어봤어요”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글쓴이는 “당연히 오빠 것도 새언니 부모님께 드릴 거고 그 자리에서 건강도 중요하다며 양가 부모님은 찬성했습니다”라며, “그 후 새언니가 오빠한테 ‘건강검진결과를 왜 공유해야 하냐’라고 했고, (오빠는) ‘결혼 전 건강상태는 알아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니, 무례하다며 결혼 못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대요”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상한 지 몰랐습니다

못 보여줄 이유가
뭔지는 말 안 했다고 합니다

또한, 글쓴이는 “저도 결혼 전 건강검진결과 공유했는데 이상한 지 몰랐습니다”라며, “결혼 전 건강검진결과를 확인하는 게 이상한가요?”라고 물었다.
 
더불어 “(새언니에게)부모님께는 안 보여 드리고 오빠한테만 보여달라고 했으나, (새언니는) 그것도 싫다고 했고, 못 보여줄 이유가 뭔지는 말 안 했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예비 장모님과 따로 만났을 때도 예비 장모님께서도 ‘미리 확인하는 게 맞다’라고 했을 때는 조용했으면서 둘이 있을 때는 못 보여준다네요”라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찬성 vs 반대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글쓴이의 의견에 반대하는 입장으로는 “둘이 뜻이 맞아 함께 건강검진 받고 문제가 있을 경우, 둘이 결론 내고 헤어지는 거지, 상견례 자리에서 사돈어른들한테 통보하듯이 ‘가져와라’ 할 건 아니죠. 오빠 여자친구 부모님이야 추후 자식 입장 난처해질까 봐 ‘그래요’라고 할 수 있지만, 새언니가 자기 부모 무시해서 한 행동이라고 느꼈으면 건강검진 결과표 문제를 떠나 헤어지자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새언니는 그동안 쌓였던 게 이번에 결정타를 날렸던 것일 수도 있고요”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또한, 글쓴이 의견에 찬성하는 입장으로는 “우린 당연히 결혼 전에 떼서 서로 보고 부모님께도 말씀드렸는데. 상견례 때도 시부모님이 '애들이 똑똑해서 건강검진까지 미리 받고 서로 봤다고 하더라. 이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잘 맞는 애들이라 참 좋다. 우리 아들이 까다로운 데가 있는데 **이가 얼마나 똑똑한지 만날 자랑만 하더라'고 시부모님이 말씀하셔서 분위기 더 좋아지긴 했어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사진_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