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가 잘못한 걸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을 30대 중반에 들어선 5개월 차 임산부라고 소개하며, 6살 많은 남편과 2명의 시누이, 시어머니가 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저희 어머님께서는 무릎 연골 수술을 하셔서 병원에 입원 중이십니다”라며, “코로나로 인해 병원 입원 기간이 2주더라고요. 대학병원에서 수술하고, 최근 집 근처 병원에서 입원해 계세요”라고 밝혔다.
이어 “어머님 댁하고 저희 집은 차로 10분 거리입니다”라며, “문제의 발단은 부부의 날이었습니다. 병원은 6인실인데, 6인실에 계시면서 부부의 날이라고 같은 병실 내 환자분 가족이 음식을 준비해서 드렸나 봐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글쓴이는 “토요일에 어머님과 통화를 하는데 시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너는 한 게 뭐 있냐, 나를 위해서 음식을 해줘 봤니?’라면서 ‘집에 있는 애가 뭐하니, 너 시누이는 자체가 집에서 살림을 안 하고 가까이 있는 네가 날 챙겨야지 않겠니’라고 하시면서 ‘내가 너 임신했다고 많이 봐줬더니 이건 너무 하지 않냐’라고 말씀을 하시길래 뭔가 싶었어요”라고 밝혔다.
더불어 글쓴이는 “(제가) 죄송하다고 했죠. 통화 끝나고 곰곰이 생각하다가 마트로 가서 어머님 병실에 계신 분들 과일 도시락을 챙겨 드렸어요”라며, “그런데, 챙겨 드리고 나서 지난 일인데 뭔가 마음이 씁쓸한 거 있죠. 이게 제가 잘못한 게 맞는 건가요?”라고 물으며, 글을 마쳤다.
이에 네티즌들 반응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부부의 날이면 남편이 챙겨야지. 며느리가 부부도 아니고”, “진짜 딱 싫은 시어머니상이네”, “부부의 날은 또 뭐야 처음 듣네”, “부부의 날은 챙기는 집을 거의 못 봤지만, 챙기더라도 부부가 서로 챙길 일이죠”, “내가 다 화나네. 임산부를 혹시 모를 장소로 오라 가라 한다고?”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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