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주의자는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이를 일컫는 말이다. 미혼은 혼인상태가 아님을 뜻하지만, 비혼은 혼인할 '의지'가 없음을 뜻한다. 따라서 비혼주의자는 결혼 제도를 거부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지난 26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원래 비혼주의자에게는 청첩장 주면 안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중반으로, 조만간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는 “직장 동료 중에 40대 초반 직원 한 분이 계십니다. 아직 결혼을 안 하셨어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글쓴이는 “청첩장이 나와 각 팀을 돌면서 전달하는데 a분이 저한테 그러시더군요”라며 해당 직원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a: 00님 저 비혼주의자인 거 아시죠?
글쓴이: 아니요. 몰랐는데요?
a: 몰랐다면 다행인데, 비혼주의자한테는 청첩장 주는 거 예의가 아니에요.
글쓴이: 아, 네. 그럼 결혼식 못 오시나요?
a: 못 가는 게 아니라 안 가는 거에요.
글쓴이: 네. 그렇게 하세요. 청첩장 들고 갈게요.
더불어 글쓴이는 “기분 더러워서 그 자리에서 보이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왔습니다”라며, “(이후) a분네 팀 부서장님이 메신저로 a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결혼, 돌잔치 같은 거에 예민한 것 같으니 이해해달라 하시더군요. 그래서 부서장님 앞에서 그런 행동 보여 죄송하다고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글쓴이는 “그냥 받고 안 오면 되지 비혼주의니 뭐니 궁금하지 않은 소리 하니 솔직히 기분 더러웠어요”라며, “다른 직원들만 주고 안 주면 안 줬다고 말할 게 뻔히 보여서 준건데 참 이해 안 되네요. 원래 비혼주의자한테는 원래 청첩장 주면 안 되나요?”라고 글을 마쳤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그냥 그런 사람인가보다 하면 되지 굳이 내 청첩장을 쓰레기통에 버릴 일인가요?”, “말만 들어도 피곤하네”, “비혼주의자가 아니라 결혼을 못 한 거야. 딱 봐도”, “뭐 그 사람도 그렇게 친절하지 않았던 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님이 기분 더러울 일도 아닌 거 같은데요?”, “근데 실제로 비혼주의인 사람한테 청첩장 주는지 안 주는 지 그 비율이 얼마 정도 되나요?”, “나도 비혼주의자인데 그냥 아무 생각 없음. 동료 결혼식도 감” 등 다양한 반응이다.
한편, 해당 글은 28일 14시 기준, 조회수 19,774회, 댓글 108개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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