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국내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애기 키우는 집 어디까지 배려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다세대 주택에 사는 글쓴이는 옆집에서 요구하는 게 너무 많아서 고민이라고 밝혔다. 글쓴이에 따르면 옆집에서 요구하는 사항은 아래와 같다.
1. 밤 8시 이후 배달음식 금지
2. 오전 10시 이후~오후 5시 사이에 세탁기 돌리기
3. 계단 오를 때 발꿈치 들고 걷기
4. 문 닫을 때 아주 조용히 닫기
5. 집에서 큰소리로 통화나 볼륨 키워 TV 시청 금지
이어 글쓴이는 “저는 혼자 살고 원래 조용한 스타일입니다”라며, “집에 TV도 없고 큰 소리로 통화할 일도 없습니다. 목소리 작아서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좀 크게 말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집에서 통화할 때면 옆집에서 바로 문 두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글쓴이는 “배달 음식은 시켜 먹지도 못합니다. 오토바이 소리 시끄럽다고 해서요. 한번 밤 11시에 시켜먹었다가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애기 깨면 책임질 거냐면서요”라며, “세탁기나 청소기는 전 오전 9시면 충분히 돌려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안된답니다. 그렇다고 12시쯤에 돌리면 또 문 두드립니다. 자기 애 자는 시간이라고 좀 있다 하면 안 되냐며, 굉장히 짜증스럽게 말합니다”라고 전했다.
글쓴이는 “계단 오를 때도 저는 족저근막염이 있어서 쿠션감 많은 신발을 신고 원래 발꿈치를 좀 들고 걷습니다”라며, “근데 오히려 옆집 여자분은 체중이 있어서 엄청 큰소리로 걸어 다니시는데 본인한테는 관대하고 저에게는 왜 이러실까요. 문도 당연히 살살 닫습니다. 월세인데 제가 문 세게 닫아서 고장낼 일이 뭐 있을까요”라고 토로했다.
더불어 “갓난아기 키운다고 해서 충분히 배려해드리고 있는데 옆집의 요구가 갈수록 심해져서 고민입니다”라며, “아기 키우는 게 굉장히 힘든 일이란 것도 알고 작은 소리에도 깬다는 것도 알지만 너무 괴롭습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글쓴이는 “내가 내 집에서 편하게 생활도 못 하고 눈치 봐야 하고, 야식도 마음 편하게 못 시켜먹고 참 이게 뭔가 싶네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그걸 왜 들어주나요? 저건 상대방이 도를 넘었음”, “그거 다 하나도 안 들어줘도 되는 겁니다. 동거인에게나 요구할 일임”, “내 집 내 돈 주고 사는 건데, 엄연한 재산권 침해 아닌가요?”, “이런 거 요구하는 집이 진짜 있다고요? 실화인가요? 믿을 수가 없네요”, “그 집이 더 예의 없고 무식한데요? 원래 이웃집 바로 찾아가면 불법이에요” 등 옆집이 도가 지나치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한편, 해당 글은 17일 14시 기준, 조회수 149,536회, 좋아요 1,387개, 댓글 338개가 달렸다.
사진_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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