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 사이라면 고민을 털어놓고 위로를 하기도, 받기도 한다. 때로는 친구 일을 내 일처럼 생각해서 함께 해결법을 모색해주거나, 공감해준다. 특히 자주 하는 상담 중 하나가 연애상담이다. 남자친구에 대한 고민, 짝사랑에 대한 아픔 등 그 주제도 다양하다. 기분 좋게 해주는 연애상담도 때때로 해주기 싫은 경우가 있다. 연애상담 해주기 싫은 친구 유형 5가지를 소개한다.
연인과 싸우고 난 후, 울고불고 난리를 치며 ‘헤어질거야’라고 선전포고를 하는 친구. 진심으로 친구의 이별을 응원하기도 하고, 달래주기도 하며 노력했다. 하지만 다음날 친구가 하는 말, “나 다시 만나기로 했어”란다.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며 기껏 진지하게 조언했는데, 모든 것이 허무하다.
연인 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가 안타까워 친구의 하소연에 맞장구를 쳐줬더니, 갑자기 정색하며 화를 내는 친구. 공감을 안 해주면 공감을 못한다고 서운해하고, 맞장구를 쳐주면 자기 애인 욕한 것처럼 태도를 돌변해 당황스럽기만 하다. 이럴 때면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 모르겠다.
2번과 비슷한 상황이다. 친구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고, 혹시나 진짜로 홧김에 이별이라도 할까 봐 친구 애인을 두둔해줬다. 그랬더니 친구가 싸늘하게 쳐다보며, “너 내 친구 맞아?”, “너 도대체 누구 편이야?”라며 서운해한다. 성의껏 고민을 들어줬는데, 결국 욕을 먹게 되는 어이없는 상황, 난감하다.
심각한 표정과 말투로 조언을 구하는 친구의 모습에 고민을 들어보니 결국 자랑이다. “부럽다”, “애인 잘 만났다”라는 소리가 듣고 싶어서 조언을 구하는 타입은 정말 피하고 싶다. 고민이라면서 이야기를 꺼낼 때부터 괜히 모른척하게 된다.
이야기를 늘어놓길래 열심히 듣고 있었고, 진심으로 함께 고민해가며 조언까지 해줬다. 그러다 갑자기 “아 맞다”라며, “너 애인 없지?”하고 말문을 막히게 하는 친구. 애시당초 연애 안 하는 친구에게 왜 연애상담을 요청했는지가 의문이다. 괜히 기분만 나쁘게 만드는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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