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결혼식은 올리지 않고, 남자친구와 함께 사는 여성.
우연히 남자친구의 휴대폰을 봤는데, 예비 시모로부터 메시지가 와 있었다. 늘 그렇듯 이번에도 예비 시모는 여자에 대한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남자친구에게 전해놨다.
처음 한두 번은 그러려니 했는데, 슬슬 여자도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
여자는 생각한다.
“이거 내가 예민한거야?”라고.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3년된 남자친구와 사실혼처럼 함께 살고 있다는 이 여성은 예비 시어머니의 특정 행동에 기분이 나쁘고, 불쾌하다며 토로를 했다.
글쓴이는 “저는 3년 된 남자친구와 (코로나)시기 때문에 식은 올리지 않고,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삼십 대 여성입니다”라며, “오래 만나다 보니 뜨거웠던 초반 시절은 지나고 지금은 정 아닌 정으로 만남을 유지하고 있지만, 서로 집안에서도 결혼을 인정한 사이입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글쓴이는 “원래 그러면 안 되는 줄 아는데 요즘 남자친구가 의심할만한 행동을 하기도 했고, 그래서 오늘 새벽 몰래 남자친구 핸드폰을 봤습니다”라며, “예비 시어머니께서 메세지를 보내셨더라고요. ‘oo이 카톡 안 보네. 너희 또 싸웠니?’라면서요”라고 전했다.
또한, “남자친구가 야간근무를 하다 보니 새벽 6시에 들어오고 그 패턴에 맞춰져서 6시 퇴근할 때 밥 차려주고 뒤치닥거리 좀 하고 아침이 되서야 잠이 들어서 낮 12시쯤 일어납니다”라며, “전날 밤 10시 20분경 어머님께 카톡이 왔었고, 제가 11시 30분경 핸드폰을 확인해서 너무 늦은 시간이라 일부러 읽지 않고 내일 답장 드려야지 해놓고 낮에 답장을 한 상황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메시지 내용도 남자친구에게 전달할 사항들을 저에게 남겨 놓은 것이었죠”라며, “요즘 사이도 마냥 좋은 것도 아닌데 이런 사소한 일들이 저에게는 조금 스트레스네요”라고 말햇다.
특히 글쓴이는 “직접 전달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예를 들면 남자친구가 지켜야 할 수칙들, 잔소리라고 생각할까 봐 저에게 전달하라고 하는 것인데 제가 해도 잔소리가 되지 않을까요? 더 잘 들을 것 같은 내용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바로 톡을 읽지 않는다고 싸웠냐고 걱정되시는 마음은 잘 알겠는데, 제가 예전에 직업 상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톡 탈퇴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남자친구에게 (예비 시모가) ‘oo이는 내가 톡 보내는 게 짜증나나봐 톡 없앴던데’라고 연락을 취하셨다”며 일화를 공개했다.
또한, “(예비 시모는) 가끔 남친과 통화하시면서도 ‘oo이는 톡 답 잘 안 하더라’라는 둥 이런 것들이 스트레스로 작용이 되네요”라며, “제가 조금 예민한 편인 것도 있는데 큰 문제가 아닌 건지 어차피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니 그냥 넘어가야 하는 건지 판단이 잘 안서네요”라며 글을 마쳤다.
이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간질하는 시모 결혼하면 더 심해져요”, “지금이라도 두 모자에게서 벗어나세요”, “왜 남편 핸드폰을 뒤지시나요? 그렇게 의심하면서 살 거면 헤어지세요”, “자기가 남자 카톡 몰래 읽어놓고선 왜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지?”, “예비 시모가 벌써 저 난리”, “보면 바로바로 답장하세요, 아니면 일하고 있어서 카톡을 바로 확인 못 한다고 미리 말해 놓는 게 좋고요”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_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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