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이 있다. 서로 죽일 듯이 싸우다가도 어느 순간 둘도 없이 지내는 게 바로 부부 사이다. 흔히 결혼하면 연인 때와는 달리 설렘도 느껴지지 않고, 변해버린 상대의 모습에 실망한다고 말을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럼에도 결혼하길 잘 했다고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결혼하길 정말 잘했다 싶은 순간’들을 소개한다.
내가 해준 음식을 맛있게 먹는 배우자의 모습을 볼 때면 뿌듯하다. 게다가 내가 해준 음식이 가장 맛있다며 갖은 칭찬을 해줄 때면 그만큼 행복한 것도 없다. 배우자를 생각하는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 더 좋다. 이렇게 보람을 느낄 때면, ‘다음엔 더 맛있는 걸 해줘야지’라며 다짐을 하게 된다. 이런 내 모습을 발견하면 새삼 결혼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연인 때로 돌아간 것처럼 오붓하게 데이트를 할 때면, 더욱 사랑이 샘솟는 기분이 든다. 연인 시절 배우자의 사랑스러웠던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행복한 데이트를 보낼수록 ‘이 사람이랑 함께라서 좋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더불어 자연스레 역시 결혼하길 잘했다고 느껴진다.
내가 바빠서 신경 쓰지 못한 우리 집 식구들의 일을 챙겨주는 배우자의 모습을 볼 때면 감동 받기 마련이다. 나도 모르게 친정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거나, 안부 인사를 전했다는 말을 들으면 뿌듯하기도 하면서도 새삼 고마워진다. 이럴 때면 ‘이 사람과 결혼하길 정말 잘했다’라고 느낀다.
직장에 치이거나, 인간관계에 치여 고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배우자가 반겨주면 피로가 싹 다 풀리는 기분이 든다. 표정이 좋지 않은 내 모습을 보고 “무슨 일 있어?”라고 묻는 배우자에게 그날 있었던 일을 털어놓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무엇보다 내 편이 되어서 함께 화를 내주는 모습을 볼 때면 참 사랑스럽다. 배우자의 위로는 결혼하길 잘 했다고 느끼게 한다.
몸이 아픈데, 누구도 나를 돌봐주지 않으면 서럽기 마련이다. 몸이 아플 때 지극정성으로 나를 간호하는 배우자의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편해지고, 고맙다. 병원에 데려가고, 약을 사다 주는 등 나를 챙겨줄 때마다 결혼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사진_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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