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은 되도록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존재다. 그런 헤어진 연인과 어쩔 수 없이 마주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게다가 만남을 넘어서 함께 조별과제까지 해야 한다면?
이 최악의 상황을 실제로 겪은 한 커플의 문자 내용이 화제다.
지난 29일 한 온란인 커뮤니티에서는 ‘전 남친이랑 조별과제를 하게 되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헤어진 후, 함께 조별과제를 하게 된 남녀의 문자 내용이 담긴 사진이 담겨 있었다. 이들은 조별과제를 시작하기에 앞서 역할 분담과 관련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글쓴이의 전 남자친구는 글쓴이에게 “역사와 철학 B분반 조별과제 팀원 OOO이라고 합니다”라며, “OOO씨 맞으시죠?"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글쓴이는 "야"라고 답했다. 전 남자친구는 "평소 과거에 있었던 일까지 끄집어내시는 거에 능력도 있으시고, 예전 카카오톡도 닥닥 잘 긁어 모아오셨잖아요”라며, “자료 조사하시면 되게 잘하실 것 같은데요"라고 비꼬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글쓴이는 "죽을래, 진짜"라고 화를 냈으나, 전 남자친구의 자극은 멈추지 않았다.
전 남자친구는 곧바로 "자료조사가 싫으시면 평소 화내는 발성도 되게 좋으시고, 애인이 뭐라 하든 간에 듣지도 않고 굉장히 따박따박 잘하시던데 발표는 어떠세요?"라고 비꼬며 권유했다.
또 더불어 "아니면 평소에 애인이랑 헤어지자마자 카톡 사진 정리도 빠르게 하시고, 인스타 사진도 잘 내리시더라구요. 정리 되게 잘 하시는 것 같던데 자료정리는 어떠세요?"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전 남자친구는 마지막으로 "PPT 제작은 누구 말처럼 성격은 개차반이지만 외관만 잘난 제가 하면 될 것 같아요”라며, “PPT도 외관 기깔나게 잘 만들어서요"라는 문자를 보냈다.
화가 난 것으로 보이는 글쓴이는 ”이렇게 나오겠다 이거지 지금?“이라고 답변을 보내며, 두 사람의 대화는 끝이 난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정도 말 섞을 정도면 사이 좋게 헤어진 건데“, ”이 정도면 정들어서 다시 만나는 전개 아니냐“, ”그래도 잘생겼다는 말 들은 거 보니까 진짜 잘생겼나 보다“, ”다시 사귀어서 결혼까지 갔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중 한 누리꾼은 ”옛날에 나도 전 여친이랑 헤어지자마자 바로 다음 주에 조별과제 진행하는데 같은 조 되서 식겁했음. 그때 같은 과 여자애 하나도 사이에 끼어있었는데 걔가 기겁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라고 경험담을 밝혀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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