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남편과 여직원이 주고받은 사내 메신저 앱을 본 아내.
두 사람 사이 친근한 사적 대화가 오간 모습에 마음이 편치 않다. 분명 바람피우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괜히 남편이 해당 여직원에게 끼를 부리는 것 같다. 도대체 왜 사적인 대화를 회사 여직원과 하는지 이해도 가질 않는다.
하지만 해당 메시지 내용을 봤다고 남편한테 이야기할 수 없다. 남편 성격상 분명 더 숨길 것만 같기 때무이다. 아내는 "괜히 내가 예민한 건가?"싶기도 하다. 해당 문제에 대해 좋게 이야기하거나,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과 친한 여직원과 대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부부끼리 서로 핸드폰을 보는 사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남편이 여직원과 대화한 사내 메신저 앱을 보게 됐다"라고 말하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글쓴이는 "요새 회사 상황이 안 좋고, 제주도 한 달 살이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는 건 알고 있었다"라며, "근데 그 친한 여직원과의 대화를 보게 됐다"라며 남편과 여직원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우리 남편 : 대리님 제주도 가요 우리 제주도에서 만나요
여자 직원 : ㅋㅋㅋㅋ오 좋은데요 회 한 사바리하고 생각만 해도 좋네요
우리 남편: ㅋㅋㅋㅋㅋ대리님 진짜 제주도에서 만나요 제가 가이드 할게요
여자 직원: ㅋㅋ 오 좋죠
글쓴이에 따르면, 이후 해당 여직원이 한 달 살이 비용에 대해 이야기하자 남편은 "길게 가게 되면 알려주세요. 제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할게요"라고 말했다.
더불어 글쓴이는 "(남편이) 이렇게 말하는데, 솔직히 기분은 안 좋네요"라며, "바람은 아니지만 그냥 왜 그런 말을 여자 직원한테 하는지 유부남이 흘리는 거 같고. 남편이 생긴 것도 보통 이상인데 끼 부리는 종류인 거 같아 마음이 편치 않네요"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좋게 말해보거나 이런 거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겠죠?"라며, "제가 이거 봤다고 말해봤자, 더 숨기려 할거 같고 속상하네요"라고 글을 마쳤다.
이에 누리꾼들은 "직원이랑 둘이서 사적인 대화를 한다는 거 자체가 끼 부리는 거 맞아요~", "아니, 와이프한테나 제주도 계획 세워주지 딴 여자한테 제주도 가이드라니", "저 꼬라지를 보고 기분만 나쁘다고??", "내 기준 남편과 여직원의 사적인 대화의 허용치는 '주말 잘 보내세요. 점심 맛있게 드세요' 뿐이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해당 글이 이목을 모으자, 회사 내 이성 간 친한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_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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