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늘 얻어만 먹는 친구, 너무 열받아요'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이다.
글쓴이는 "제 친구는 자기가 먼저 연락해서 만나자 해놓고 밥 먹을 때마다 눈알만 굴려 계산서 쳐다보고 누구 하나 일어나기 전까진 절대 먼저 일어나는 법이 없고 계산할 땐 늘 뒤에 서있어요. 2차로 카페 가면 가만히 있어요 그래서 뭐 먹을래? 하면 달달한 메뉴 말해요. 그럼 또 제가 사요. 제가 결혼할 때 멀리까지 와준 친구라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신행 다녀와서 만났는데 그날 점심, 커피, 저녁까지 제가 샀어요. 그 뒤로 만날 때마다 늘 제가 샀다가 열받아서 커피는 네가 사 한 뒤로는 싸구려 커피집만 가더라고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글쓴이는 또, "제 생일 한 달 전엔 너~ 생일이지? 줄 것도 있고 한번 만나자 해서(웬일인가 싶어) 만났어요. 생일선물 받는 입장이라 밥도 사고 커피도 샀는데 마스킹 테이프로 붙인 다이소 상자더라고요. 집 가서 뜯어보라는 거 그 자리에서 뜯었어요. 유통기한 지난 것들, 제조년도가 15년도인 것들(당시 18년도), 어디서 받은 증정품 등... 그때 엎고 연 끊었어야 했는데 가끔 만나면 괜찮을 줄 알았어요. 그러다 정말 열받아서 연 끊는 계기가 생겼지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 결혼식이 올 1월이었는데 추운 날이어서 폰이 저절로 꺼질 때였고 눈 온 다음날이라 도로 얼고 수도권 2.5단계라 49인만 식장 들어가서 저는 로비에서 기다리다 사진만 찍었거든요. 코로나 때문에 모바일 청첩장 받았어요. 사람 심리가 맨날 사주기만 해서 그런지 저도 제대로 얻어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밥 한 번 사달라고 해서 처음으로 그 친구가 제가 사는 지방으로 내려왔어요. (늘 제가 감)"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우리 뭐 먹을까 했더니 갤러리아 떡볶이 먹자네요... 싫은 티 내서 원래 가기로 하던 아웃렛 갔어요. 저는 아웃백 가고 싶었고 그 정돈 괜찮다고 싶었는데 6층 푸드코트로 데려가더니 고르래요... 그래서 3층 가자고 했더니 거기 아웃백이랑 뭐 별거 없다고 싫다는 식으로 서로 기싸움하다가 5층 갔거든요. 다행히 서가 앤 쿡 보이길래 저기 가자! 말해서 와 드디어 비싼 거 얻어먹었다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또, "집에 와서 남편한테 드디어 얻어먹었다고 말했더니 얼마짜리냐고 하는 거예요. 한상차림이라 당연 비싼 거 먹은 줄 알았는데 거기서 제일 싼 거 더구먼요. 어쩐지 메뉴 고를 때 피자만 본다 싶었어요 피자와 맥주가 잘 어울리니 이걸로 해야겠다 그러길래 저를 배려하는 줄 알았는데... 이 일로 저 친구 결혼식 때 같이 갔던 친구에게 연락해 이런 일이 있었다 말해주니 자기도 2월 말쯤에 만났는데 당연히 사주겠거니 했는데 계산할 때 뒤에 서있더래요. 떡볶이 먹었고 이만 몇백 원 나왔는데... 이 친구도 매번 그 친구 사줬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제대로 얻어먹을 줄 알았대요. 그 뒤로 정떨어져 카페도 안 가고 바로 헤어지고 차단시켰대요. 저도 완전히 차단했고요"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얻어먹는 것도 정도가 있는 거지 매번 저러기 쉽지 않잖아요. 대체 뭔 심보인지 모르겠어요. 너무 재수 없고 너무 정떨어지고 연 끊은 친구가 진짜 못됐다고 생각 드는데 제가 나쁜 거 아니죠? 진작에 너는 왜 얻어만 먹냐 말했어야 했는데 이제 와서 말하려니 제가 너무 치사한 인간 같아 보여서 소리 소문 없이 차단했어요. 이런 사람들 심리 뭔가요 정말... 모지기도 아니고..."라고 하소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도 그런 친구랑 연 끊었어요. 자주 사줬던 친구에게 2천 원 빌렸고 한 달 뒤에 뭐 먹자고 먼저 부르길래 나갔더니 만 원 빌린 거 내놔라 하더라고요. 연 끊으니 나중엔 뒷담 하고 다니던데 진짜 일찍 연 끊은 게 천만다행이었어요. 평생 사주고 호구될 뻔..." "다이소 선물 받은 이후로 가끔 보면 된다느니 몇 번 만나주는 사람이면 호구돼도 할 말 없음..."이라고 말했다.
글 이태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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