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친구에게 무리한 부탁이었을까요'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이다.
글쓴이는 "친구는 남자친구와 2년째 교제 중이고 저는 5년째 연애 중인 커플이에요. 친구가 남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면서 청첩장 주겠다는 연락과 함께 너도 오빠랑 같이 나오라길래 남자친구한테 말했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선뜻 대답하지 않고 계속 뭔가 말하려다 말을 못 하길래 이상해서 계속 물어봤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결국 남자친구는 친구가 부담스럽다고 털어놓았어요.(지금까지 한 5번 정도 만났어요.) 그게 무슨 소리냐고 하니, 친구의 옷 스타일이나 행동이 부담스럽다고 하더라고요. 평소 친구는 가슴 골이 다 보이는 파진 옷이나 엉덩이 바로 밑까지 오는 기장의 원피스만 입어요. 매번 커플끼리 만나 놀 때도 예외는 없었죠. 평소 속옷이 말려 올라가면 어디서든 망설임 없이 속옷을 내리거나 옷 안에 손을 넣어 가슴을 만지거나 옷 위로 가슴을 만지고 모양을 잡거나, 가슴 쪽을 제스처로 많이 표현해요. 테이블에 앉으면 가슴을 받쳐 기대고 있어요.(테이블 위로 올린다고 해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또, "나도 공감 가는 부분이 많은 터라 남자친구의 입장이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가더라고요. 그래서 며칠을 고민하다 친구한테 '서로의 남자친구도 함께 보는 자리에서는 조금만 덜 파진 옷을 입어 줄 수 있을까? 내가 조금 민망해서~'하면서 얘기했어요. 그런데 친구는 듣자마자, '싫어, 내 남자친구는 내가 이런 옷 입는 거 좋아해. 외국인들 자기 여자친구 가슴 보이고 몸매 드러내는 거 얼마나 좋아하는데... 난 가릴 생각 없으니까 만나기 싫음 마'라고 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덧붙여, "만나기 싫음 말자길래 이번엔 '오빠가 집에 일이 있으니 나 혼자 나갈게. 기분 풀고 웃으면서 보자'라고 했더니 '혼자 올 거면 결혼식도 오지 마' 이런 상태네요..."라고 하소연했다.
마지막으로, "옷에 대해서는 저 같아도 기분 나쁠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자리에 따라 옷도 어느 정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친구한테 너무 무리한 부탁을 한 건지 잘 모르겠어요. 많은 의견 부탁드려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혼자 올 거면 결혼식으로 오지 마라니 이건 무슨 소리죠? 자기 옷차림 정 바꾸기 싫으면 그렇다고 칠 수 있는데, 그럼 친구만 만나면 되지 친구 남자친구를 노출 많은 차림을 하고 굳이 불러야 되는 이유가 뭔데? 그 친구 정상은 아닌듯하네요" "입장 바꿔 생각하셔요 다들.... 내 친구 남자친구가 꽉 끼는 빽바지 입고 가슴 훤히 보이는 시스루 민소매 입고 나왔다고 생각해요 보세요.... 그 지경인데 만나서 놀 때마다 옷 속에 손 넣어서 가슴 후비적 거리면.... 정말이지 더러워서 상종하기 싫은 거지, 섹시는 얼어 죽을..."라고 반응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저라면 친구 커플 만날 때도 저런 차림으로 다니며 아무 곳에서나 속옷 내리고 가슴 모양 잡고 그런 사람이랑 안 놀아요. 교양의 문제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렇게 차림하고 행동하는 사람 무식하고 없어 보인다고 생각하거든요" "나 같으면 결혼식 안 가요. 오지 말라는데 뭐 하러 가요? 글쓴이님 얘기는 들어줄 마음도, 생각도 없이 무조건 싫다는 건 지만 아는 인간이에요. 글쓴이님은 뭐가 모자라서 저런 인간한테 쩔쩔매는 건가요?"라고 말했다.
글 이태미 에디터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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