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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집했다고 비꼬는 친구, 어떻게 한방 먹일까요?

인간관계

by aiinad 2021. 1. 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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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내가 취집했다고 비꼬고 까내리는 친구, 한 방 먹이고 싶어요"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이다.

 

부유한 친정

30대 초반 여자이고 결혼 2년 차에 아이는 아직 없는 글쓴이는 "친정은 부유하지도 그렇다고 없이 살지도 않은 그런 평범한 집이고 시가는 많이 부유한 편이에요. 아버님은 소위 말하는 "사" 자로 끝나는 직업이시고 신랑 역시 아버님과 같은 직업이에요. 어머님은 어머니의 자매들과 함께 저희가 사는 지역에서 꽤 크고 유명한 한정식집 운영을 하세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또 글쓴이는 "저는 간호사로 있다가 결혼 세 달 앞두고 병원 계단에서 넘어져 발목이 부러지는 바람에
신랑도, 시부모님도 이참에 일 그만두고 결혼 준비랑 내조에 신경 쓰라 하셔서 그길로 바로 일을 그만뒀어요. 사실 간호사가 힘든 직업이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은 터라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었죠"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 후 전업주부로 살고 있으며 일주일에 한번, 많으면 두 번 어머니 식당에서 3-4시간 정도 일을 도왔어요. 이것도 아르바이트라며 돈까지 넉넉하게 챙겨주셨죠"라고 했다.

 

사건의 시작

글쓴이는 "중학교 동창 모임에 a라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처음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모임을 하면 어느 순간 이 친구가 나를 취집했다고 말해요. '공부 잘하는 여자가 이쁜 여자 못 따라가고 이쁜 여자가 팔자 좋은 여자 못 따라간다더니 글쓴이 봐라, 팔자가 얼마나 좋냐? 나도 일 그만두고 취집해서 편하게 살고 싶다'라고 말하더라고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글쓴이는 또, "얼마 전 모임 중 한 명의 집들이가 있었어요. 기분 좋게 먹고 마시고 있는데 a가 집들이하는 친구의 신랑에게 '취집하는 여자들 보면 어떤 생각 들어요?'라며 질문을 하더라고요. 그 순간 나머지 친구들이 제 눈치를 봤어요. 그 신랑이 '취집도 능력이죠 뭐'라고 대답했고 a가 턱으로 나를 가리키며 '쟤가 그럼 능력자네요? 쟤 결혼 앞두고 바로 일 그만뒀잖아요~ 어우~ 머리 좋아'라고 말하며 웃더라고요. 순간 분위기가 싸해졌죠. 화내고 싶었지만 친구 신랑도 있고 분위기 망치면 안 될 것 같아서 가만히 있었어요"라고 말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참을 수 없는 분노

이어 "그리고 며칠 전 아버님 생신 선물도 사고 신랑이 우리 결혼기념일 다가오니 가방이든 뭐든 사고 싶은 거 있으면 사래서 혼자 백화점에 갔어요. 거기서 남자친구랑 같이 걸어오는 a를 딱 마주친 거예요. 그때는 나도 모르게 반가워서 '여기서 다 만나네~' 인사하고 a 남자친구에게도 반갑게 인사했어요. 근데 a가 나를 아래위로 훑더라고요. 제 팔에 걸려있는 쇼핑백을 스캔하는 듯한 눈빛이었어요. 아버님 생신 선물 브랜드도 그렇고, 제가 산 가방 브랜드가 저렴한 건 아니니 a 눈엔 아니꼬웠나 봐요. 첫 마디가 '넌 또 남편 등골 빼먹으러 왔니? 쇼핑 잘하고 가~ '하며 웃더라고요. 그러더니 남자친구를 끌고 지나갔어요"라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덧붙여 "그 말이 뭐라고 눈물이 났을까요..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저렇게 말하니 화나고 배신감 느껴요. 근데 저는 신랑과 저 20살 때 만났어요. 20살이 남자 사귈 때 이 남자가 무슨 과 다니는지, 부모님 직업은 뭔지, 어디 사는지, 재력은 어느 정도인지 따지고 사귀는 거 아니잖아요. 그냥 좋으니까 사귄 거고 군대도 기다렸고 10년 정도 사귀었으니 당연히 서로 결혼할 거라 생각한 거고요. 그 친구도 다 알아요 저 어릴 때 신랑 만나서 오래 사귀고 결혼했다는 것을요. 알면서 저렇게 말하니 너무 화나고 서운하고 배신감 느끼고 그렇네요"라고 말했다.

 

한 방 먹일 방법

마지막으로 "곧 2월에 그 모임이 있어요. 연 끊을 생각으로 다른 친구들 앞에서 그 친구한테 크게 한 방 먹이고 싶네요. 다다다다 지르고 싶어요. 아주 차갑고 독하게 그 친구 눈물 쏙 빼놓을 만큼 세게 얘기하고 싶어요. 모질고 독한 말 댓글 좀 달아주세요"라고 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이번 모임에서 취집 이야기 꺼내면 '네가 하도 취집 거리길래, 남편한테 말했더니 시부모님이 한정식집 2호점을 하든 다른 가게를 하든 나 하고 싶은 거 하나 차려준다고 하더라'라고 말해요. 아마 그 자리에서 배 잡고 쓰러질 듯"이라고 통쾌한 한 방을 날려주었다.

글 이태미 에디터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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