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만나면 늘 어디 갈지, 무엇을 먹을지 고민이 된다. 선호하는 데이트 장소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여자가 좋아하는 데이트 장소가 있고, 남자가 좋아하는 데이트 장소가 따로 있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것을 알아보는 것에 앞서, 남자가 싫어하는 데이트 장소가 어딘지 찾아보자.
쇼핑은 정말 죽이 잘 맞는 친구와 가지 않는 이상 상대방을 피곤하게 할 수 있다. 특히 한 두 벌의 옷만 보지 않고 여러 벌의 옷을 보는 경우 그렇다. 물론 신중하게 옷을 골라야 하는 것은 맞지만, 살 것처럼 하고 사지 않고, 다른 곳에 가는 것이 반복되면 상대방의 피로도는 점점 쌓이게 된다. 특히 옷 매장은 앉을 의자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다리가 무척 아플 것이다.
또한 여자친구가 옷을 갈아입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남자 입장에서는 심심하고 뻘쭘할 것이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이 옷 어때?"라고 했을 때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난감하다. 남자친구 눈에는 여자 옷은 다 거기서 거기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별로라고 말하면 여자친구가 서운해하지 않을까 싶고, 입어본 모든 옷이 다 예쁘다고 하면 성의 없게 봤다고 생각할 것 같다.
물론 때로는 카페에 가서 여유를 부리며 커피 한 잔 마시는 것도 좋다. 그렇지만 카페 중독인 사람들이 있다. 꼭 커피를 좋아해서가 아닌, SNS 업로드를 위하여 독특한 인테리어의 카페만 찾아다니는 사람들 말이다. 이런 사람들은 남자친구를 데려가서 대화는 거의 나누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찍어달라고 하기 바쁘다. 그리고 계속해서 셀카를 찍으며 쉼 없이 포토샵으로 보정하고, 사진을 업로드하기 바쁘다. 그러면 남자친구는 속으로 '나 왜 여기 있지?'하고 생각이 든다.
어쩌다가 정말 이색적인 카페를 간다면 모를까, 매번 특별한 카페만 고집하고, 가서 사진만 찍는다면 남자들은 싫어할 것이다. 카페에 갔다면 사진은 그만 찍고 남자친구와 손을 맞잡고 눈을 맞추자. 그리고 평소 못했던 대화를 해보자.
그렇다고 너무 오랜 시간 있지는 말자.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남자라면, 카페에 몇 시간씩 있는 것을 지루해하고, 힘들어할 수 있다.
물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기쁜 일이다. 하지만 요새는 TV와 SNS의 영향으로, 줄 서서 기다려야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맛집들이 많다. 피곤하고 배고픈데 밖에서 서서 기다렸다가 밥을 먹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남자들이 있을 것이다. 물론 여자도 예외는 아니다. 때로는 핫한 맛집이 아닌, 바로 가서 편안하게 먹고 나올 수 있는 곳을 가는 것도 괜찮다.
찜질방은 요즘같이 추울 때 최고의 데이트 코스이다. 물론 시국이 시국인지라 위험 부담이 있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 찜질방도 남자들이 싫어하는 데이트 코스 중 하나이다. 찜질방에 가면 모두 다 같은 옷을 입는데, 그런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게다가 남성의 경우 다리털이 수북해 그것을 가리려고 여름에도 반바지를 안 입는 사람들이 있는데, 찜질방에 가면 반바지를 입어야 하니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
그리고 찜질방에 가면 생각보다 편안하게 못 쉰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사람들도 많고 시끄러우며 둘만의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글 이태미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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