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빠 결혼자금을 저한테 바라는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저는 20살 때부터 바로 취업해서 돈 벌고 있어요. 일 자체가 직접 보고 배워야 하는 거라서 일도 잘 안 가르쳐주고 텃세도 심해서 힘들었습니다. 몇 년 지나니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도 됐고 저도 제 가게를 내는 걸 목표로 하면서 꾸준히 돈도 모으고 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빠는 저랑 다르게 공부를 오래 해서 취업한지 몇 년 안됐는데 만나던 분이랑 결혼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결혼할 때 돈 보태 주시는 것 같은데 금액이 얼마 정도인 지 자세한 건 잘 모르겠고요. 부모님이 자꾸 저한테 돈 얼마 모았냐고 물어보시는데 그동안은 모은 돈 없다고 대충 얼버무렸어요. 계속 그러니까 저도 대충 눈치채고 오빠가 결혼하는 걸 왜 나한테 기대냐고 화냈는데 부모님이 저한테 실망하셨다고 그러시네요”라고 했다.
이어 “제가 모은 돈이 없다니까 집안 분위기도 냉랭해지고 저는 제가 왜 희생해야 하는 지 모르겠어요. 제일 짜증 나는 건 오빠입니다. 주말에 저랑 둘이 따로 밥 먹자고 연락이 왔네요. 분명 돈 달라고 말 꺼낼 것 같아요. 부모님이나 오빠나 은근히 바라는 것도 싫고 제가 잘못한 게 된 것 같은 이 상황 자체가 싫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조언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계좌 잘 관리하세요. 휴대폰이랑 통장이랑 카드 잘 간수하시고요. 오빠가 돈 좀 보태 달라고 하면 무조건 돈 없다고 하시고요. 일한 게 얼마나 됐는데 하나도 안 모았냐 하면 쓰고 주식을 해서 잃었던 적당한 핑계대시고 절대 주면 안 됩니다.” “주지 마세요. 형제자매 결혼할 때 준 돈은 거의 못 받습니다. 돈을 주면 오빠는 혼주인 부모가 낼 돈을 쓰니에게 빌렸다(부모가 빌렸다)며 부모가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부모는 오빠 결혼에 들어간 돈이니 오빠가 갚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절대 뭐라 해도 주지마요. 내가 당해봐서 알아요. 사고친 오빠 놈 결혼한다고 내가 모아뒀던 결혼자금 엄마아빠가 빌리는 거라고 나 결혼할 때 꼭 준다 해서 믿고 줬다가 정작 내가 결혼할 때 되니까 부모한테 돈 받아내는 배은망덕한 년이라고 합디다. 돈 못 받았어요 저. 물론 결혼도 못 했지만 연을 끊었어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기사와관련없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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