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 주의자는 아니지만 결혼을 미루는 여자들이 있다.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기 때문에 하지 않아도, 미뤄도 상관없다. 그렇지만 그녀들은 무슨 이유로 미루는지 궁금하다. 도대체 '여자들이 결혼을 미루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이가 들수록 결혼 상대를 만나기는 어려워진다. 이른바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지만 그런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고, 소개팅을 해보지만 괜찮은 상대가 나오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내 인생에는 남자가 전혀 없네...'하고 한탄하다 나이를 먹게 된다.
결혼 적령기가 되기 전부터 친구들의 애인과 내 애인을 비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은근히 친구의 애인을 견제하며 '저 친구보다는 내가 좋은 남자 만나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곤 한다. 이런 사람들은 결혼 적령기가 돼서도 친구의 남편을 보며 '난 더 좋은 남자와 결혼해야지'하고 결심한다. 사람들의 이목을 중요시하고 허영심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이 남자. 저 남자 모두 거절하게 되고, 결혼을 선뜻하지 못하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남자친구가 결혼 이야기를 안 해요"라는 글이 종종 올라온다. 이렇듯, 애인이 결혼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서 결혼을 강제로 미루는 사람들이 있다. 남자친구가 이러한 이야기를 회피한다면, 꺼낼 때까지 기다리는 미련한 짓은 하지 말자. 이야기를 하기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애인에게 진지하게 물어보고 대화를 해보자.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 해도 보통 여자가 혼수를 해가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그러기에는 경제적인 능력이 없다면 결혼을 미루게 된다. 일을 하게 돼도 버는 족족 학자금 대출을 갚는 것에 쓰이고, 월세를 내는 데 쓰인다면 모아 둔 돈이 없을 것이다. 혹은 욜로족이라서 버는 대로 여행을 가고, 사고 싶은 것을 사는 사람도 결혼하기에는 자금이 많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부모님이 사이가 안 좋거나 이혼 가정에서 자랐다면 결혼에 회의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다. 혹은 주변에 결혼한 커플들이 맨날 싸우거나 육아 때문에 힘들어 보인다면 결혼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 당연하다. 언젠가는 할 것이지만 굳이 급하게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결혼을 하면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많이 있다. 그렇기에 일을 사랑하는 커리어 우먼이라면 결혼을 미루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결혼하게 되면 육아도 해야 하고, 시댁과도 교류해야 하고, 책임져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나에 대해, 혹은 상대방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나이가 들면 남들 다 하니까 떠밀려서 결혼을 하려는 건지, 상대방이 진짜 결혼하기에 괜찮은 사람인지 여러 복잡한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결혼'했을 때 생각보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축하받을 일이지만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이며 또 다른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글 이태미 에디터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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