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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자 집단인 듯한 예비 시댁, 파혼했습니다

연애&결혼&가족

by aiinad 2021. 2. 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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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파혼했습니다 (feat. 정신병자 집단인 듯한 예비 시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남자 측에서 엄청 서두른 결혼


글쓴이는 결혼식 3주 남겨놓고 여동생이 파혼을 했어요. 엄마의 지인 소개로 만났고,  남자 측에서 적극적으로 대시하여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만난지 3개월 만에 프러포즈 받았고,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남자 쪽에서 엄청 서둘렀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예단 예물은 하지 말자고 합의했는데


그는 프러포즈 받은 날 둘이서 예단 예물은 하지 말고 커플링만 하자 해서 까르띠*에서 커플링을 맞췄다네요. 상견례 자리에서도 아빠가 예단 예물 이런 형식적인 것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자 그쪽에서도 그게 좋다고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그런데 상견례 얼마 후 갑자기 엄마가 예단을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남자 측에서 말을 했어요. 제 동생이 예단 예물 안하기로 하고 커플링하지 않았냐 했더니 ‘그건 우리끼리 얘기였지’라며 상견례에서 저희 아빠가 얘기했던 건 싹 무시했습니다. 아빠는 난리 났지만, 그래도 엄마가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예단은 천만 원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정작 해 주고 싶다는 것이 많다던 그 집에서는 결혼 3주 전인데도 해 준 것이 아무것도 없었어요. 말로는 다이아 세트, 가방, 예복해준다고 했었는데 말이죠.라고 했다.


신혼집을 어떻게 할지 계속 말이 바뀌는 시댁


이어, “남자 측 집안이 관광지로 유명한 동네에서 펜션을 합니다. 동생 전 남자친구도 펜션을 함께 운영 중이고요. 형은 다른 사람과 다른 펜션 동업 중. 정말 아무것도 없는 깡촌인데 펜션을 떠날 수 없으니 그 동네에 분양받아 놓은 한 동짜리 아파트에 신혼살림 차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남자 측에서 어차피 결혼하면 이 펜션은 동생과 동생 전 남자친구 소유가 될 텐데 펜션에 들어가서 살면 안 되냐고 했대요. 안그 래도 깡촌인데 펜션은 완전 산속에 있어서 주변에 진짜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도 정말 열심히 키워보고 싶다고 하면서 무릎까지 꿇으니 마음이 약해져 승낙했답니다. 대신 혼수는 나중에 이 사가면 채우기로 하고, 아파트에는 예비 시모가 나가 살 예정이었대요. 그런데 또 갑자기 통보하길 "엄마가 펜션을 떠날 수는 없을 것 같으니 너희가 그냥 나가 살라고 했다네요. 자기들 멋대로 결정하고 통보하고. 그냥 자기들 마음대로였다고 합니다.라고 했다


시모가 본인한테 이불 안 해줬다고 속상하대요


나중에 파혼 결정 나고 저희 엄마가 그쪽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더니 하는 말이 본인 혼자 아들을 키웠기 때문에 예단은 받아야 한다며, 저희 엄마는 좋은 차 타고 다니시면서 골프도 치러 다니는데 본인한테 이불 안 해줘서 섭섭했대요. 본인은 이불도 안 해주셨으면서 신혼집에는 좋은 혼수로 가득 채우신 거 보고 더 속상해서 울었는데 아들이 달래줬다고요. 아들 신혼집에 들어가는 혼수 보고 질투가 났대요.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나요?라고 했다.


한복 가봉도 놀러 가느라 취소한 시모


더불어 글쓴이는 예비 시댁 사람들이 정말 이상하다고 느낀 사건이 많은데, 파혼 일주일 전에 혼주 한복을 가봉하러 가기로 되어있었어요. 갑자기 3일 전에 예약을 미뤄줄 수 없냐고 하더라고요. 사부인과 같이 약속한 자리인데 집안에 중요한 일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동네 사람들이랑 부산 여행을 간다고 미뤘던 거였어요. 그걸 아주 해맑게 웃으면서 이야기하더라고요. 우리 집안 무시하는 거 맞죠? 아무튼 그래서 예단비랑 예복비, 혼수들 다시 가져갈 때의 이사비용만 받는 걸로 하고 파혼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받아야할 금액을 계산해서 문자로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구두값 120만 원이랑 프러포즈 할 때 목걸이 280만 원도 달라는 겁니다. 본인이 프러포즈 해놓고 파혼했으니 돌려달래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제 동생 똥통에 발 담글 뻔했는데 잘 빠져나온 것 맞죠?”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글쓴이도 참 갑갑하네요. 뭘 그렇게 다 받아주고 있어요? 님 여동생 무슨 하자 있어요??” 평생 두 아들이 지네 엄마 모시고 살면 되겠네. 정신병자들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파혼을 축하 해주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기사와관련없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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