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 집에 가서 전 안굽고 밥만 먹고 왔는데 제가 잘못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는 “저는 30살, 남자친구는 38살입니다. 남자친구 아버님은 일찍 돌아가셨고, 어머님 혼자 계세요. 결혼을 진지하게 만나는 중에 남자친구 어머님 생신이셨어요. 미역국에 잡채에 전 종류 하고 돈 나오는 케이크까지 해서 이것저것 챙겨드렸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머님께서 이모님들께 자랑도 하고 사진도 찍으시고 되게 좋아하셨어요. 명절에도 어머님께서 전 부치고 혼자 다 하신다고 하셔서 도와드린다고 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제가 어머님 일 도와드린다고 했는데 전달이 안된 모양이었어요. 명절 당일에 한우세트에 생필품 세트 사서 3시쯤 도착하니 너 오는 줄 몰랐다며 어머님이 부랴부랴 갈비찜을 만들고 계셨고 제사는 천주교라도 간단히는 지낸다며 이미 전을 서너 개 만들어 놓으신 상태였습니다. 괜히 죄송해서 전 다 하셨으면 오지 말걸 그랬어요 괜히 죄송하네요 하고 차려주신 밥 먹고 설거지는 하려 하니 남자친구가 나서서 하겠다 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저는 본가에 8시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라 여섯시 조금 넘어서 출발 하였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남자친구 다음날 제사만 부랴부랴 지내고 와서 저희 집에서 같이 밥 먹었어요. 남자친구 말이, 아침부터 어머님이 다른 집은 며느리도 와서 전도 굽고 하는데 나는 뭐냐고 하면서 우셨답니다. 그래서 뭐 그런 걸로 우시냐, 요즘은 며느리 그런 거 따짐 없이 전 혼자 굽는 분들 많다 하니 버럭 화를 내네요. 남자친구 형도 남자친구한테 전화해서 뭐라고 했다고 하고요.”라고 했다.
또, “오려면 미리 오전부터 와서 하든가 오후에 돼서 나타나는 건 인사치레식 밖에 되지 않느냐 몇 시간 앉아있다 갈 거였으면 왜 왔냐 했다네요. 모르는 게 약인데, 알고 나니 제가 물었죠 그렇게 예의, 도리 구구절절 하시는 분이 나 오자마자 소파에 누워서 텔레비전 보시느냐고. 아직까지는 며느리가 아닌데 몇 번 봤다고 누워서 텔레비전은 아니지 않느냐 그리고 이건 누가 봐도 어머님이 까다로우신 거다. 답도 안 나오는 이야기를 해서 아들들 스트레스 줄 일은 뭐가 있으며 그걸 이해한다는 마냥 나한테 성질 내면 평생 이해하며 받아들이고 살아라 나는 못 살겠다 하니 한숨 쉬고 담배 피우러 나갔다 오더니 자네요. 생신에 저렇게 해드렸다는 건 생색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데도 뭐 하나 책 잡히면 여태껏 한건 아무것도 아닌 게 돼버리는구나 하고 힘 빠지네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서른 밖에 안 됐는데 뭐 하러 저런 남자 만나고 있어요. 요즘 어떤 며느리가 생신 상 차려 바치고 전 굽고 있나요. 저 결혼 7년 차인데 생신상 차린 적도 없고 전 구워본 적도 없어요. 이제 시부모님이 제사랑 차례 다 없애서 앞으로도 할 일 없고요. 지 엄마가 불쌍하면 다 큰 아들 둘이 일하면 될 것을 형은 바닥에 누워서 TV 보면서 동생 여자친구가 일 안 한다고 뭐라 하고 남친은 그 말을 전하고 있다니 하루도 더 사귈 가치가 없어요” “징징거리는 시어머니에, 잔소리 남편형 시집살이에, 눈치 1도 없고 지네 가족 편만 들면서 너가 좀 참아~ 라고 지껄이는 남의 편 예약인데 이 결혼을 하겠다고? 어휴 혼자 살고 말지”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기사와관련없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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