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겪는 아픔을 극복하는 방법(+우울감 체크 리스트)

많은 사람들이 이혼으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다. 이혼은 결심하는 과정도, 하는 과정도 괴로우며, 모든 법적인 절차가 끝났다고 해도 상처가 남아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혼을 극복하는 속도는 혼인 기간, 자녀 유무, 직업 유무, 재정적 문제, 심리적 건강 상태, 이혼 사유, 주변의 지지 여부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그렇다면, 다음의 열 가지 문항을 보고 해당되는 것들이 있는지 체크해보자. 세 가지 이상이 해당한다면, 이혼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상당한 것이다.

 

 

체크리스트

1. 주변 사람들에게 전 배우자에 대한 험담을 많이 한다.
2. 전 배우자와 있었던 일을 수없이 생각한다.
3. 아픔을 극복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일이 힘들게 느껴진다.
4. 감정 조절이 잘되지 않고, 이러다 미칠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5. 주변 지인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는 말을 자주 한다.
6. 우울함을 느끼고,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으며, 상황을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
7. 이혼 후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줄어들었다.
8. 이미 이혼했지만, 전 배우자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다.
9. 주변 사람들이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는다.
10. 전 배우자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자녀들이 짜증을 낸다.

그렇다면, 이혼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주변 사람에게 도움 요청

가족이나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혹은 그들이 도움을 준다면 거절하지 말자. 지금 당장은 도움받는 것이 내키지 않고, 오히려 혼자 있고 싶을 테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그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하나보다는 둘이 낫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그 기회를 놓치지 말자.

 

 

모임 가입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모임에 가입하자.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라면, 혼자일 때보다 나을 것이다. 이혼 치유 모임에 가입하거나 그룹 상담을 받자. 전문가 중심의 모임이거나 최소한 전문가가 한 명 이상 포함되어 있다면 괜찮다. 혹은 상담 센터에 연락해서 그룹 상담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해보도록 하자.

 

 

책, 인터넷 등에서 자료 찾기

전문가가 쓴 책이나 자료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혼 극복에 도움이 된다. 요즘은 이러한 자료를 찾는 것은 쉽다. 서점에 가도 좋고, 인터넷 검색 등을 하여도 좋다. 정보는 무궁무진하다.

 

 

상처 주는 가족은 멀리하기

앞서 가족이나 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하였으나, 오히려 나에게 독설을 퍼붓는 가족들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멘탈이 약해져있는 상태에서는 가족들의 만 한마디, 한마디가 큰 상처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를 가족들에게 되돌려줄 수도 있다. 그렇기에 가족들이 상처 주는 말을 한다면, 과감히 그들을 멀리하는 것도 좋다.

 

 

숙면 취하기

깨어있으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로 괴로운 경우가 많다. 그럴 땐 잠시 잠을 자는 것도 좋다. 물론 정신적인 아픔 때문에 잠이 잘 안 올 수도 있고, 상황을 회피하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다. 하지만 때로는 스트레스로 긴장상태였던 몸에 힘을 빼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정신과 육체 모두 건강해지는 길이 될 수 있다.

글 이태미 에디터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