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결혼을 위한 예단,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챙길 것이 한두개가 아닌 결혼 준비, 그 중 예단을 빼먹을 수 없다.

 

예단의 사전적 의미는 시댁에 보내는 비단 이라는 뜻. 현대에 자리 잡은 예단의 의미는 ‘시댁의 일가친척에게 혼례 준비에 필요한 것들을 보내는 것’이다. 예단은 신부가 시댁에 들어가면서 인사의 예로 마련하는 선물이기 때문에 예와 정성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단의 의미를 이해하고 마음을 담아 현명하게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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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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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은 본래 ‘예물로 보내는 비단’이라는 뜻으로, 그 유래에 관해서는 2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낯선 집안으로 딸을 보내는 친정 부모가 딸의 시집살이를 걱정해 예쁘게 잘 봐달라는 의미에서 귀한 비단을 보내던 풍습이 시초라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시댁에서 신부에게 주는 비단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시댁에서 비단을 보내면 신부가 정성껏 바느질해 시부모와 신랑의 옷을 지어 보내고, 시댁에서는 그 답례로 수공비를 보내는 풍습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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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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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비단을 뜻했으나 시대가 변하면서 현물 중심의 예단 풍습이 점점 간소화되고 있다.

 

현금 예단

최근 들어서는 적당 금액의 현금을 전하는 예단비, 현금 예단의 문화가 생겨났다. 현금과 함께 시부모의 이불과 그릇, 수저를 함께 준비하는 예단 삼총사라는 것도 생겨났다. 예단 삼총사는 이불, 반상기, 은수저를 말하는데, 2020년에는 맞지 않는 물건들인 것도 사실이다. 현금 예단과 예단 삼총사 문화는 우리네 할머니 세대 때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문화인데, 짧은 시간 동안 예단 문화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현금예단은 일반적으로 신혼집 금액의 10%를 현금으로 보내지만, 평균 현금 예단의 금액은 1천만원이다. 1천만원을 보낼 시 500만원은 다시 신부에게 보내며 500만원을 보낼 시 돌려보내는 것이 없는 경우가 많다. 현금예단의 경우 정해진 금액은 없지만 홀수 금액으로 보내는 게 예의다.  또한 예단비는 그냥 흰 봉투에 드리는 것이 아닌 이쁜 예단비 봉투와 속지에 넣어 전달하는 것이 좋다. 속지에 예단비를 두르고 입봉하는 것이 좋다.

 현물 예단

이외에도 현물 예단으로 다양한 품목을 준비하는데, 럭셔리 브랜드 가방이나 모피 등의 명품을 준비하는가 하면 기능성 화장품 등 미용품, 의류, 건강보조식품, 안마의자, 돌침대 등 실용적인 선물과 예단 삼총사를 함께 준비하는 신부도 늘었다. 최근에는 현금예단과 애교예단을 같이 하는 경우가 많다.

애교예단

애교예단이란 애교 예단은 손거울, 귀이개, 복주머니 등의 소품 모음을 말합니다. 손거울의 의미는 ‘예쁘게 봐주세요’,‘좋은 모습만 봐주세요’ 하는 뜻을 담습니다. 귀이개는 ‘좋은 말만 들어주세요’라는 의미로, 말 그대로 애교스런 의미를 담아 시어머니에게 선물하는 품목이다.

그리고 무엇을 얼마나 준비하든 그 뜻이 전달될 수 있도록 예와 정성을 다함이 옳다. 현금 예단을 준비하더라도 모든 품목을 생략하고 현금만 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고, 시부모의 이불 세트를 기본으로 은수저와 반상기를 함께 보낸다. 여기에 시부모가 원하는 품목을 추가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옷이나 가전 등 시댁에서 원하는 실용적인 물품으로 대체하는 신부도 많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예단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느것 하나도 생략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예단을 얼마나 어떻게 준비해야 하느냐’라는 조심스럽고 민감한 문제를 놓고 예비 신부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모자람이나 넘침 없이 예단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형편을 고려해 시댁과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좋다.

 

사진 픽사베이/기사와관련없는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