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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버튼 눌러줬다고 시어머니께 야단 맞았어요

심리&행동

by aiinad 2021. 2. 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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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엘리베이터 버튼 눌러줬다고 야단맞았어요"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이다.

글쓴이는 "이번 구정에 홀로 사시는 시어머님 댁에 방문했다가 엄청 크게 야단을 맞고 왔습니다. 구정 당일 어머님과 신랑 셋이 점심을 먹고 신랑이 설거지를 하고 저와 어머님은 드라이브 겸 커피를 사러 나갔다가 아파트 앞에 도착했고 주차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러 갔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버튼 눌러주세요"

이어, "엘리베이터 앞에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서 있었습니다. 버튼을 누르지 않고 있길래 먼저 누르고 어머님 댁 층수를 누르는데 아이가 어머님 눈치를 보면서 '이모 23층 눌러주세요'라고 해서 버튼을 눌러주자마자 어머님이 언성을 높이며 아이에게 '버튼은 네가 스스로 눌러라. 너만 코로나가 무섭냐? 아주 어린 게 얄밉게 군다. 그런 건 네 엄마한테나 해달라 그러던가 일회용 장갑을 끼고 다녀라. 한두 번도 아니고 매번 왜 다른 사람한테 부탁하냐' 소리소리를 지르시고 아이는 우는 와중에 어머님 층수 도착해서 내렸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노발대발

글쓴이는 또, "집에 들어서자마자 그건 왜 눌러주냐 빨리 손 씻고 와라 세상 제 새끼만 귀하냐 어디 요즘 같은 시기에 버튼을 눌러달라 하냐 그러시면서 그 층 애들이 다 그래서 저번에도 그 집 부모에게 말했는데 어디 내 며느리한테 시키느냐고 노발대발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집 아이들이 코로나가 무서워 버튼 눌러 달라는 것 때문에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각자 층수는 각자 누르세요'라는 포스트잇도 붙은 적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이번 일이 이렇게 화가 나야 하는 일인지 모르겠어요. 어머님은 저에게 야단야단 치시며 계속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하는데 버튼 좀 눌러주면 안 되나요?"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신랑도 어머니에게 눌러주면 될 일을 왜 안 눌러 주면서 아이와 신경전을 벌이냐고 진정하라고 하는데도 계속... 그러셨어요. 그래서 그냥 알았다 그러고 말았는데 진짜 이해가 안 갑니다. 이 일이 그 아이가 그렇게 얄밉고 미운 일인지..."라고 말했다.

 

 


의아한 누리꾼

이에 한 누리꾼들은 "시어머니 욕해달라고 올린 거예요 혹시...?아니 나중에 아이 낳으면 그렇게 가르치실 거예요? 저게 표면으로만 코로나 무서우니 다른 사람한테 부탁해라 하는 거고, 속뜻은 남들은 걸려서 죽든 말 듯 생사를 오가든 말든 알 바 아니지만 우리 집 애는 안돼 이 마인드를 애한테 학습시키고 있는 거고 그걸 코로나 기간 내내 당해온 시어머님이랑 아파트 사람들이 너무하다고 생각하는 게 더 이상해 보이는데요? 그 집 부모랑 같은 마인드가 아닌 이상에야 저런 몰상식한 행동을 가르치고 그대로 행동하는 아이를 더 이해하는 게 이상하네요. 저라면 시어머니 말 듣자마자 다른 집 아이의 안전을 위해 내 안전이 이용당했다는 생각에 진짜 열받았을 거 같은데... 어른이라고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운 거 아닙니다"라고 반대 입장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도 "키가 안 닿는 아이 얘기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자기가 코로나 무섭다고 누를 수 있는 버튼 남한테 부탁하는 게 좋아 보이진 않아요. 아이면 괜찮나요? 키가 안 닿아서 못 누르는 게 아니면 다들 똑같이 무서운 거잖아요. 그게 싫으면 저층이나 단독으로 이사를 가야죠. 아직 저학년이라니까 부모가 그렇게 가르친 것 같은데 이건 시어머니가 옳습니다. 글쓴이가 천사 병이네요"라고 말했다.

글 이태미 에디터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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