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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기 간식을 몰래 뺏어 먹어요(+반전주의)

심리&행동

by aiinad 2021. 2. 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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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커뮤니티에 '남편이 아기 간식을 몰래 뺏어 먹어요'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이다.

 


과자를 몰래 먹어요

글쓴이는 "36주 아기를 임신 중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다름이 아닌 제 남편이 아이를 위해 사다 놓은 간식을 훔쳐먹습니다. 좀 웃으실 수도 있겠어요. 근데 진짜 몰래 제가 없을 때만 축냅니다. 원래 단거 일절 입에 안 대고 여자들이 흔히 좋아하는 디저트나 빵도 전혀 기호에 안 맞던 사람입니다. 근데 신기하게 임신하고 나서는 밥 먹기 전후로, 아니 수시로 당 충전을 하지 않으면 뭔가 불만족스러울 정도로 많이 당겨요. 여러 종류의 정말 주야장천 먹고 입천장이 까지도록 찾아요. 그래서 배달로 10만 원어치 사다 놔도 일주일이면 축나요"라고 입을 열었다.

 


저를 식탐 많고 욕심부리는 사람 취급해요

이어, "근데 제가 임신하고 다른 거 바란 것도 아니고 고급 조리원을 간 것도 아니고 그저 먹는 것만 좀 조심해달라, 임신하면 음식에 대한 집착이 조절이 안되니 제발 아기과자에는 손대지 말라고 주의 줬어요. 근데 낱개 포장된 과자는 괜찮지 않냐며... 오히려 저를 식탐 많고 욕심부리는 사람 취급하더라고요. 아니, 제가 먹을 거면 이렇게까지 안 하죠..."라고 덧붙였다.

 


유치한 생각만 들어요

글쓴이는 또, "근데 남편도 저 원래 단 거 싫어하는 거 알아요. 단기성으로 임신 때문에 찾는 것도 알고요. 그냥 제발 신경 건들지 말라고, 1층에 바로 편의점 있는데 좀 사다 먹으라고 해도 제가 모르는지 아는지 제가 안 볼 때 자꾸 빼먹어요. 냉동실에 얼려두니 그것도 찾아먹고... 제가 모를 줄 알고 자꾸 훔쳐먹으니 너무 진이 빠져요. 좋게도 타이르고 진지하게 임산부 배려 좀 해달라고 하는데 말이 안 통해요. 자물쇠라도 채워놔야 할지 진짜 유치한 생각만 들어요. 애 아빠란 사람이 애먹을 간식을 못 참고 몰래몰래 건드니..."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진짜 많은 거 바라는 것도 아니고 과자 좀 손대지 말라는데 저만 히스테리 환자 취급하네요. 글 남편 보여주고 그래도 안 고치면 임신 내내 친정 가있을 생각으로 의견 여쭙니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너무 웃기네요

이에 한 누리꾼은 "아기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아이를 위해 사다 놓은 간식이라길래 무슨 아기 간식을 태어나기도 전부터 사다 놓나 했더니 글쓴이님 본인이 먹을 간식을 말하는 거였어요? 아기 간식을 뺏어 먹는 게 아니라 임산부 간식 뺏어 먹는다고 제목 바꾸세요. 본인이 먹을 거면서 애먹을 간식, 아기과자... 아, 죄송해요. 너무 웃겨요. 임신 중이라지만 그렇게 표현하는 분을 처음 봐서..."라고 말했다.

 


글쓴이님이 이상한 거예요

또 다른 누리꾼은 "아기과자 아니고요, 아기가 먹고 싶은 것도 아니고요, 아기를 위한 과자 아니고 쓰니가 먹고 싶어서 산 쓰니 과자에요. 그리고 임신 중에 조절 못하고 너무 먹으면 그 살 출산하고 안 빠지고 임신 중독증 올 수 있으니 조절하세요. 37주 넘어가면서부터터 배 쑥쑥 커지고 애 쑥쑥 커져서 분만 힘들어집니다. 예전에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다룬 내용인데 산모가 10킬로 정도 체중이 늘어나는 게 적당하고 15킬로 넘기지 않는 게 좋다고 했어요. 그래야 아기도 3킬로대 초중반 정도로 분만도 쉽고 애도 건강하다고요. 20-30킬로씩 찌는 건 그냥 산모가 너무 먹어대서 그런 거예요. 과자를 쌓아 놓고 아기과자라면서 먹지도 못하게 하는 글쓴이님이 이상한 거예요"라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글 이태미 에디터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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