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시조카'가 하나도 안 예쁜 저, '비정상'인건가요?

심리&행동

by aiinad 2021. 2. 5. 14:43

본문

최근 한 커뮤니티에 '시조카가 하나도 안 이뻐요'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다.

 

아기를 좋아하는 글쓴이

결혼한 지 세 달 된 새댁이라는 글쓴이는 "남편에게는 누나가 한 명 있는데 일찍 결혼해서 딸만 두 명입니다. 저는 평소 아기를 너무 좋아하고 결혼하면 계획해서 빨리 낳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이에요. 남편도 애를 너무 좋아하고요. 그래서 그런지 남편의 조카 사랑이 유별납니다. 그렇다고 자주 보는 건 아닌데 안 만날 때 영상통화나 연락을 자주 하고 만나면 예뻐 죽을 듯이 물고 빱니다. 그런 남편 모습이 저도 예뻐 보였고요"라고 운을 뗐다.

 

창피 주는 말을 하는 시조카

이어, "근데, 점점 이제 7살인 첫 조카가 일부러 저를 창피 주는 말을 합니다. 신체 특정 부위를 사람들 앞에서 큰 소리로 말하거나 삼촌은 잘생겼는데 이모는 못생겼다고 하거나... 남편한테 제 안 좋은 얘기를 하고... 삼촌이랑 결혼할 거니까 숙모랑 헤어지라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편지를 찢는 행동

덧붙여 "처음에는 삼촌 뺏겼다고 생각하나 보다 싶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갈수록 사람들 앞에서는 저한테 줄 편지 썼다며 가지고 와서는 둘만 있을 때는 그 편지를 찢고요. 남편한테 말했더니 놀라며 '그냥 너랑 같이 있어야겠다. 혹시 또 그런 행동하면 잘못된 거라고 우리가 말해줘야지'라고 하더라고요"라고 했다.


심해지는 스트레스

글쓴이는 또, "근데 전 솔직히... 그러든가 말든가 그냥 자주 안 보고 싶어요. 조카 핑계로 형님네랑 자주 보는 것도 그다지 달갑지 않고... 친구들 아기는 제가 다 봐줄 만큼 예쁘고, 어른들끼리 모여도 저는 애들이랑 많이 놀아요. 근데 시댁 어른들께 섭섭했던 것들, 다 아닌 척하고 있던 모든 것들이 이 첫 조카의 행동을 보며 다 떠올라 그냥 이 아이가 하나도 안 예쁘고 안 귀엽네요"라고 밝혔다.

 

반말하는 시조카

이어, "영상통화할 때 노래하며 율동하는데 속으로는 '뭐, 어쩌라고...'싶습니다. 앞에서는 '숙모, 숙모 우리 집 와'이러고, 만나서 저희 부부가 손잡으면 떼어놓고 저랑 둘이 있을 때는 '숙모 네가 그러잖아, 네가 그랬잖아'하며 반말하네요. 잘못된 행동이지만 선뜻 시누이 자식을 제가 뭐라 하기는 참 어려운 일이네요. 친구의 자식이었어도 어려운 건 매한가지지만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남편 있을 때는 절대 그렇게 행동 안 해요. 애 맞나요?"라고 물어보았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우리 시누 애들은 숙모인 제가 무서운지 말도 못 붙이더라고요. 혹시 글쓴이가 시가 인간들에게 절절매고 있나요? 아니고서야 애가 어른 무서운 줄 모르는 건데... 글쓴이가 시가 인간들에게 무시당하고 있다면 애가 글쓴이를 무시할 수도 있어요. 우리는 시가 사람들이 절 어려워하더라고요. 그러니 시조 카들이야 오죽할까"하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무도 안 보는 데서 님도 '너 진짜 재수 없고 싸가지야. 후려갈기고 싶은 앤데 참는 거야'라고 소곤거려주세요. 애가 울고불고 난리 나면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면 돼요. 그러고 손절해요"라고 대답했다.  

글 이태미 에디터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