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뮤니티에 '나한테만 깨진 그릇 주는 시어머니'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이다.
글쓴이는 "저는 30대 후반 여자예요. 남편은 동갑이고 아직 아이는 없어요. 시동생은 작년에 결혼했고 동서는 임신 중이에요. 시댁에 종종 가는데 갈 때마다 시어머니가 밥 먹을 때 이가 나간(깨진) 그릇에 밥이랑 국을 주세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에는 그냥 우연히 그런 건가 싶었는데 항상 제 앞에만 똑같은 그릇이 있더라고요. 어느 날은 남편이 제 그릇을 보고 시어머니한테 재수 없게 이런 그릇은 왜 가지고 있냐고 버리라고 했는데 시어머니가 그런 거 다 미신이라고 너는 젊은 애가 뭘 그런 걸 믿냐고 오히려 타박하더라고요. 멀쩡한 그릇 버리면 낭비라고 하면서..."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시댁에 그릇이 없는 게 아니에요. 그릇도 세트로 사놓으셨고 다른 그릇들도 많은데 꼭 저한테만 그 깨진 그릇을 주세요. 동서나 시동생, 남편 모두 멀쩡한 그릇이고요. 제가 설거지하면서 찾아봤는데 시댁에서 깨진 그릇은 딱 그거 하나예요.(밥그릇이랑 국그릇 각각 하나)"라고 덧붙였다.
또 글쓴이는 "지난주에 시댁에 코로나라 설날엔 못 올 거 같아 미리 찾아왔다고 인사드리고 다 같이 밥을 먹는데 이번에도 굳이 그 그릇만 찾아내서 제 앞에 놓으셨더라고요. 그릇을 보는데 속상해서 밥도 안 넘어가고 대충 먹고 말았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임신이 안 되니까 전에 저보고 네가 아주 대를 끊어 놓으려고 작정했다고 막말하신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해요. 시어머니가 평소에는 전혀 내색도 않으시고, 저랑 동서 차별도 안 하세요. 근데 항상 제 앞에만 깨진 그릇을 주는 건 왜 그러시는 걸까요. 저를 속으로 미워하셔서 그러는 거겠죠?"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본 몇몇 누리꾼들은 "그릇 사진 막 찍어요. 왜 찍냐고 하면 '친정어머니한테 보내드리려고요. 시집에서 이런 대우받으니 신랑한테 똑같이 해주라고 말씀드리려고요'하고 웃어넘기세요... 내 남편 같았으면 그 자리에서 내 그릇하고 바꿔줬을 텐데... 참지 마요. 좀...", "뭐 어디 무당이 그랬나 보죠. 큰며느리 임신 안 되는 게 며느리가 기가 세서 그러니 기죽이게 깨진 그릇 주라고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다음부터 그릇 또 주면 남편이랑 국그릇이나 밥그릇 바꿔버려요", "심보 못된 인간이 저리도 많네... 어휴... 그리고 손 없어요? 입 없어요? 시엄마 살림 맘대로 손대기 좀 그러면 직접 그릇 사가서 그거 쓰던가. 아니면 이 나간 그릇은 싫으니 다른 거 주세요.라고 말을 왜 못해요?"라고 반응했다.
한편 다른 누리꾼들은 "나라면 남편 거랑 바꾸겠어요. 근데 글쓴이님 남편이 좀 많이 별로예요 자기가 먼저 자기 그릇하고 바꾸거나 자기가 나서서 아내 밥을 옮겨 담아다 줘야죠. 지 엄마가 아내를 저리 대놓고 구박하는데 밥이 넘어가나요", "남편은 뭐해요? 지 집인데 그걸 그냥 쳐다만 보고 있어요? 이런 말도 못 할 만큼은 아니잖아요. 아니면 글쓴이가 밥을 푸세요. 그 그릇을 어머님 자리에 두세요", "이혼하세요. 남편이 무정자증일 수도 있어요"라며 남편을 책망하는 반응을 보였다.
글 이태미 에디터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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