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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로 죽을 것 같아요...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습관, 행동)

심리&행동

by aiinad 2021. 2. 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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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이랑 같이 볼게요. 왜 이럴까요?"라는 글을 올라와 화제이다.

글쓴이는 "결혼 2년 차입니다. 사소한 거 하나하나 1년 넘게 계속 반복적으로 이야기를 해도 안 고쳐집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마신 음료 안 치우기

이어 "마신 음료 우유 등을 바로 분리수거를 하든지 쓰레기통에 넣든지 해야 하는데 싱크대에 맨날 올려놓습니다. 마시는 사람 따로 매번 버리는 사람 따로 있냐 그때그때 먹었으면 바로 분리수거를 하던 싱크대 밑에 있는 쓰레기통에 넣으라니 매번 말만 알았다고 하고 오늘도 싱크대 위에 올려놓았네요!"라고 했다.

 

제습기 물 안 비우기

덧붙여 "옷방이 해가 잘 안 드는 곳이라 24시 제습기를 틀어 놓는데 남편이 제습기 물이 꽉 차있는 걸 봐도 그냥 둡니다. 친정에 일이 있어 3일 다녀왔을 때 물 비린내인지 물통 안 비우고 습기 차고 그날부터 신신당부 옷방에 베란다 있으니 버리는데 10초도 안 걸린다 말해도 오늘도 제습기 물 꽉 차있는데 제습기 위에 옷 먼지 돌돌이 떡하니 올려놓고 출근했네요."라고 말했다.

 


화장실 쓰레기 안 버리기

글쓴이는 또, "화장실에서 쓰레기는 나올 때 가지고 나오라고 하는데 말을 안 듣네요. 하... 매번 샴푸통 치약 칫솔 등 새로 교체하고서 그대로 다 쓴 거 두고 나옵니다. 이것도 매번 말해도 그때만 알았다 할 뿐 꼭 제가 해야 합니다"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밥 먹고 식탁 안 닦기

이어, "밥 먹고 식탁을 안 닦아요 ㅡㅡ 남편 밥 먹고 나서 보면 국물이랑 젓가락 김치 자국 그대로 .... 같이 먹을 땐 제가 닦으니까 상관없는데 혼자 먹을 땐 그렇게 잔소릴 해도 안 고쳐지네요. 그리고 매번 무엇이 어디 있는지 물어봐요. 늘 그 자리에 있는 물건도 '뭐 어딨지 뭐 어딨지'해요. 거기 있다 하면 없다고 해서 찾으면 바로 나오고요!"라고 말했다.

 


변기 안 닦기

덧붙여 "앉아서 소변보기 싫으면 변기를 닦으라니까 아주 곰팡이 필 때까지 안 닦아요 제가 참다 참다 닦았네요 앉아서 소변보는 거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그럼 변기 청소라도 하던가 오줌 다 튀고 어휴... 이 밖에도 할 말이 무지 많지만 말해도 고쳐지지도 않고 제가 예민한 건지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 건지 남편은 제가 예민한 편이라고 편하게 살라고 합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마지막으로 "저 정말 결혼하고 스트레스로 죽을 거 같아요. 혼자 편하게 살고 싶네요. 어떻게 하면요..?"라고 마무리를 지었다.

 


누리꾼 반응

이에 한 누리꾼은 "저는 남자들 정리나 치울 줄 모른다는 말 하나도 안 믿어요. 하기 싫고, 귀찮아서, 어차피 해줄 테니까라는 이기심이죠. 군대 다녀오신 성인분 들이잖아요. 훈련소 가자마자 사회 물 뺀다고 입고 왔던 옷 박스에 정리해서 집으로 보내고 관물대며 침구며 속옷까지 다 각 잡아서 정리하고 특히 분리수거 캔 압축시키는 거 보고 저 캔이 손바닥만 해지는구나 우와 감탄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군대에서 안 하면 단체생활이라 욕먹잖아요. 근데 집에선 그렇게 행동해도 당장 나에게 와닿는 불이익이 없으니 더하지요. 전 극단적일지 모르지만 '네가 그럴 때마다 내가 해주는 배려는 점점 없어질 거야. 내 배려에는 너랑 결혼했다는 이유로 평생 모르고 살던 어르신 두 분을 시부모님이라며 어른 대접해드리는데 더 이상 그런 일 없을 거야'라고 했어요. 실제로 시가 방문 줄이고 아기 사진 보내드리던 거 끊고 전화 줄이고 나중에는 시아버님 연락처 삭제한 거까지 보고 노력하더라고요. 제가 한 방법이 옳은진 모르겠지만... 예전에 말도 안 되는 뒤치다꺼리 할 때보단 훨씬 나아요"라고 말했다.

글 이태미 에디터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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