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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만 깨진 그릇 주는 시어머니(+분노주의)

심리&행동

by aiinad 2021. 2. 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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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커뮤니티에 '나한테만 깨진 그릇 주는 시어머니'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이다.

 

 


깨진 그릇 주는 시어머니

글쓴이는 "저는 30대 후반 여자예요. 남편은 동갑이고 아직 아이는 없어요. 시동생은 작년에 결혼했고 동서는 임신 중이에요. 시댁에 종종 가는데 갈 때마다 시어머니가 밥 먹을 때 이가 나간(깨진) 그릇에 밥이랑 국을 주세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에는 그냥 우연히 그런 건가 싶었는데 항상 제 앞에만 똑같은 그릇이 있더라고요. 어느 날은 남편이 제 그릇을 보고 시어머니한테 재수 없게 이런 그릇은 왜 가지고 있냐고 버리라고 했는데 시어머니가 그런 거 다 미신이라고 너는 젊은 애가 뭘 그런 걸 믿냐고 오히려 타박하더라고요. 멀쩡한 그릇 버리면 낭비라고 하면서..."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 그릇은 모두 멀쩡

이어, "근데 시댁에 그릇이 없는 게 아니에요. 그릇도 세트로 사놓으셨고 다른 그릇들도 많은데 꼭 저한테만 그 깨진 그릇을 주세요. 동서나 시동생, 남편 모두 멀쩡한 그릇이고요. 제가 설거지하면서 찾아봤는데 시댁에서 깨진 그릇은 딱 그거 하나예요.(밥그릇이랑 국그릇 각각 하나)"라고 덧붙였다.

또 글쓴이는 "지난주에 시댁에 코로나라 설날엔 못 올 거 같아 미리 찾아왔다고 인사드리고 다 같이 밥을 먹는데 이번에도 굳이 그 그릇만 찾아내서 제 앞에 놓으셨더라고요. 그릇을 보는데 속상해서 밥도 안 넘어가고 대충 먹고 말았어요"라고 말했다.

 

 


"대를 끊어놓을 거니?"

마지막으로 "제가 임신이 안 되니까 전에 저보고 네가 아주 대를 끊어 놓으려고 작정했다고 막말하신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해요. 시어머니가 평소에는 전혀 내색도 않으시고, 저랑 동서 차별도 안 하세요. 근데 항상 제 앞에만 깨진 그릇을 주는 건 왜 그러시는 걸까요. 저를 속으로 미워하셔서 그러는 거겠죠?"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릇 사진 찍어요

이를 본 몇몇 누리꾼들은 "그릇 사진 막 찍어요. 왜 찍냐고 하면 '친정어머니한테 보내드리려고요. 시집에서 이런 대우받으니 신랑한테 똑같이 해주라고 말씀드리려고요'하고 웃어넘기세요... 내 남편 같았으면 그 자리에서 내 그릇하고 바꿔줬을 텐데... 참지 마요. 좀...", "뭐 어디 무당이 그랬나 보죠. 큰며느리 임신 안 되는 게 며느리가 기가 세서 그러니 기죽이게 깨진 그릇 주라고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다음부터 그릇 또 주면 남편이랑 국그릇이나 밥그릇 바꿔버려요", "심보 못된 인간이 저리도 많네... 어휴... 그리고 손 없어요? 입 없어요? 시엄마 살림 맘대로 손대기 좀 그러면 직접 그릇 사가서 그거 쓰던가. 아니면 이 나간 그릇은 싫으니 다른 거 주세요.라고 말을 왜 못해요?"라고 반응했다.

 

 


남편은 뭐 하나요?

한편 다른 누리꾼들은 "나라면 남편 거랑 바꾸겠어요. 근데 글쓴이님 남편이 좀 많이 별로예요 자기가 먼저 자기 그릇하고 바꾸거나 자기가 나서서 아내 밥을 옮겨 담아다 줘야죠. 지 엄마가 아내를 저리 대놓고 구박하는데 밥이 넘어가나요", "남편은 뭐해요? 지 집인데 그걸 그냥 쳐다만 보고 있어요? 이런 말도 못 할 만큼은 아니잖아요. 아니면 글쓴이가 밥을 푸세요. 그 그릇을 어머님 자리에 두세요", "이혼하세요. 남편이 무정자증일 수도 있어요"라며 남편을 책망하는 반응을 보였다.

글 이태미 에디터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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