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희 아빠가 시어머니 뺨을 때렸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는 “결혼한 지 세 달째 되는 새댁입니다. 남편과는 6개월 연애했고 사실 인물 보고 결혼했어요. 남편이 잘생겼습니다. 저희 집도 많이 풍족한 편은 아니지만, 결혼할 때 아빠가 아파트 전세 해주셨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희 둘 다 20대 중반이라 모아 놓은 돈이 없어서 아빠가 아파트 전세를 해 주셨습니다. 시댁은 시어머니 혼자 계세요. 당연히 여유 없고 제 생각엔 어머니가 알코올 중독 같습니다. 결혼 전에 아빠가 결혼전에 신중하게 생각해 보라고 몇 번을 얘기했는데 그놈의 외모에 미쳐서 결혼하겠다고 난리 쳐서 결혼했어요. 제가 미쳤었나 봐요. 이번에 설 명절인데 5인이상 집합금지라서 친정에 설 초에 제가 가고 설 후반에 언니가 가고 이렇게 5인이 안되게 하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결혼하고 첫 설이지만 친정에 먼저 가기로 남편과 협의도 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남편하고 이미 얘기가 끝났는데 시어머니가 술에 만취하셔서 집에 찾아오셨어요. 남편으로만 데리고 살면 되지 왜 아들까지 뺏냐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주정을 하셨습니다. 그 와중에 술병 던져서 깨지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너무 무서워서 아빠를 불렀어요. 남편은 왜 불렀냐고 난리 치는데 저는 정말 무서웠어요. 친정 아빠가 왔는데 갑자기 시어머니가 제 머리채를 잡고 아들 뺏어간 년이라고 막 흔들더라고요. 기억이 잘 안나요 너무 순식간이고 아픈지도 모르겠고 너무 흔드니까. 그래서 아빠가 말리다가 시어머니 뺨을 때렸어요. 그것 때문에 시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하니 마니 난동을 부렸습니다. 시어머니가 너무 취해서 남편이 집에 모셔다 드리고 저는 지금 친정에 와있어요. 남편새끼가 어제부터 저희 집 앞에서 울고 불고 난리가 났어요”라고 했다.
또, “그 난동을 부리던 시어머니가 자기 평생 안 봐도 되니까 아들만 받아 달라 그러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전에 안 맞으면 이혼하면 되지 요금 이혼이 큰 흠도 아니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이혼이란 걸 생각하니까 너무 쉽지 않은 거 같아요. 아빠가 그 일 이후로 계속 한숨만 쉬시네요.”라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쓰니 정신 차려요. 남편이 왜 장인어른 불렀냐고 했다면서요. 애 생기면 이혼 못할 거 아니까 지금은 싹싹 비는 것 같은데 애 생기면 본색이 다시 드러날 거예요.” “아버지가 한숨 쉬는 이유는 저 꼴을 보고도 이혼 안 하는 딸 때문에 속 터져서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기사와관련없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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