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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같이 자도 되냐"는 신랑의 사촌 누나

연애&결혼&가족

by aiinad 2021. 2. 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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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랑의 사촌누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이다.

30대 후반의 글쓴이는 "저는 현재 임신 중이고 신랑네 집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할머님 첫 기일이기에 아버님께서 작게나마 제사를 지내고 싶다고 넌지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어머님께서 제사를 워낙 지내지 않습니다.) 신랑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 물으니 친척 누나가 알아서 한다고 했으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정말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더라고요. 저는 작은 제사라도 준비를 해놔서 함께 차를 타고 간다는 건가 싶었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초면에 반말

이어, "친척 누나가 저희 부부와 차를 함께 타고 간다고 저희 집 앞으로 왔습니다. 제가 추위를 많이 타 신랑이 시동을 켜놨는데 먼저 타고 있더라고요. 초면인데 5분도 안 돼서 '내가 나이 많으니까 말 놔도 되지?' 하더니 반말을 시작하더군요. 저보다 3살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둘만의 이야기

덧붙여 "그 이후부터가 가관이었습니다. 신랑과 본인의 관계에 대한 어필을 계속하더군요. 본인이 저희 신랑에 대해 저보다 더 잘 안다는 듯한... 우리는 그랬다 하면서 둘만의 대화를 계속하길래 대답을 안 했습니다. 무슨 이유로 이런 경우 없는 상황을 만들까 싶었습니다. 둘만의 시간들에 관한 얘기를 하는데 기분이 이상해지더라고요"라고 했다.


안방에서 같이 자도 돼?

글쓴이는 또, "신랑집에는 방이 3개입니다. 어머님 아버님, 아가씨 부부, 그리고 저희 안방... 도련님은 거실 소파에서 자게 되겠지요. 그런데 저에게 그러더군요. 안방에서 같이 자도 되냐고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가요? 저는 솔직히 대화하는 것조차도 싫고 얼굴도 보기 싫습니다. 중간중간 알게 되었지만 신랑 회사 법인 명의 차량을 쓰고 있고 신랑 명의 체크카드 등 신랑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많이 받고 있더라고요. 물론 현금도 받아쓴 적도 여러 번이고요. 저를 만나기 전에는 신랑집에 살았었더라고요"라고 언급했다.


안방 화장실까지

이어, "심지어 안방 침대에서 잔 적도 있더라고요. 지금 심정으로는 이불도 다 버리고 싶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안방 문 열고 들어가 안방 화장실을 쓰는 것 보고도 너무 놀랐습니다. 거실 화장실 사용하는 사람이 없는데도 안방 화장실을 쓰더군요. 그리고 신랑배를 만지며 살 좀 빼라고 하고요. 친척들이 대부분 이렇게 지내나요? 이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배가 뻐근하더라고요. 임신 초기라 조심해야 해서 어머님, 아버님도 조심해 주시는 요즘인데 저한테 이러는 이유가 무언지...  무얼 바라는 걸까요? 좋게 생각하려 해도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 되네요. 저만 이해 안 가나요?"라고 의문점을 제시했다.


비번 누르기

마지막으로 "저희 집에 같이 들어가는 도중에도, 심지어 아가씨도 현관 비번을 안 누르고 기다리는데 사촌누나가 본인 집인 양 세대현관부터 도어록까지 비번을 누르고 본인이 먼저 들어갔습니다. 저는 도저히 좋아질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이 상황이 저는 기가 막히고 이해가 안 갑니다. 하루 이틀 만에 너무 경우 없는 상황들이 많았는데 줄여서 초반만 썼습니다"라고 말했다.


누리꾼 반응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이상한 상상을 하게 만드는 사촌이네요. 이건 절대 쓰니가 예민한 게 아니에요. 남편하고 이야기해 봐요. 어디로 봐도 본처로 보이는데..."라고 발언했다.

 

글 이태미 에디터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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