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가 자는 방 보일러만 끄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는 “5살 아들 하나 키우는 주부입니다. 시부모님이 손자를 워낙 예뻐하시고 시댁과의 거리도 가깝기도 해서 자주 가는 편인데요. 주말에 가면 보통 고기 먹고 술을 마셔서 시댁에서 자고 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안방에는 시부모님이 주무시고, 거실에는 시동생이랑 남편이, 작은방에는 저랑 우리 아들이랑잤어요. 그러다 지난달에 아들이 할머니랑 논다고 안방에 있다가 잠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작은방에서 혼자 잤고요. 근데 시어머니가 주무시다가 꼭 새벽에 한번씩 깨서 돌아다니세요. 항상 그러시니까 남편도 알고 있고요. 근데 제가 이튿날 아침에 너무 추워서 보니까 작은방에 보일러가 꺼져 있었어요.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넘어갔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리고 그 다음 주에 또 시댁에서 자게 되었는데 아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랑 자고 싶다고 안방에 갔어요. 저는 방에 혼자 누워서 핸드폰 하느라 안 자고 있었습니다. 근데 두시 반쯤 시어머니 발자국 소리가 들렸어요. 저는 핸드폰을 끄고 자는 척을 했고요. 근데 어머니가 방문을 살짝 여시더니 뭔가 만지는 소리가 나고 아침에 보니까 또 보일러가 꺼져 있는 거예요. 그날은 날이 그렇게 춥지 않아서 많이 쌀쌀하지는 않았지만 기분이 참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지난주에 가서 이번에는 제가 아들한테 꼭 같이 자자고 꼬셨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들이랑 같이 잤는데 아침에 보니 보일러가 안 꺼져 있더라구요.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그럴 리 없다면서 엄한 사람 잡지 말라고 그러네요. 며느리가 따뜻하게 자는 게 그렇게 보기 싫으신 걸까요? 별거 아닌 걸로 너무 서운하네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 아침이나 또 발견하면 ‘어머니 왜 자꾸 보일러 끄세요! 지난번엔 안 추워서 어머니 새벽 두시에 그냥 끄고 가셨을 때 그냥 있었는데 이번엔 자다가 추워서 제가 켰어요.’라고 말 좀 제발 하세요” “그럴 땐 아침에 방에서 나오면서 기침하면서 보일러 어머니가 끄셨나고 감기 온 거 같다고 말을 하세요. 남편이 직접 방 상태를 봐야죠. 나중에 얘기하면 자기 엄만데 그냥 바로 믿겠나요.” “나 같음 이상하게 어머니 댁만 왔다 가면 감기 걸린다 하고 다음부턴 안 가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기사와관련없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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