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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월급을 처가에 다 가져다준 아내

연애&결혼&가족

by aiinad 2021. 2. 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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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정 도와주는 아내와 이혼하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처갓집이 기초생활수급자,

하지만 아내를 많이 사랑했기에 결혼했습니다


글쓴이는 결혼한 지 10년 조금 넘은 40대 남성입니다. 아이는 세명이고요. 와이프와 처음 만날 때부터 처갓집이 가난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결혼할 즈음에 처갓집이 기초생활수급자라는 걸 알게 되었고요. 처갓집은 장인어른이 일찍 돌아가시고 장모님, 처제, 아내 이렇게 3명이서 살고 있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걱정하셨지만 그래도 아내를 많이 사랑했기에 결혼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아내에게 월급 전부를 맡겼습니다


그는 결혼하고서 주변 유부남들이 전부 경제권을 아내에게 주길래 저도 당연히 아내에게 월급 전부를 맡겼습니다. 알뜰하고 착실하게 살림할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결혼생활하는 동안 낭비도 심하고 무계획적이고 즉흥적으로 돈 쓰는 것에 좀 실망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3년 전쯤에 아내에게 그동안 모아둔 돈을 보여달라 했습니다. 그동안 모아둔 돈이랑 대출 좀 받아서 큰 집으로 이사 가려고요. 근데 아내가 사실은 전부 친정을 도와줬다고 하는 겁니다.라고 했다.


점점 좋아지는 처갓집 살림살이


이어처갓집 갈 때마다 최신형 냉장고, 에어컨, 몇백만 원짜리 안마의자, 명품 가방 등 이상한 걸 느끼긴 했습니다. 처제와 장모님은 일은 안 하는데 말이죠. 나중에 알고 보니 기초생활수급자에서 탈락하기에 일은 일부러 안 하는 거라고 하고…제가 여태까지 모은 돈이 다 처가로 들어가고 있었던 겁니다. 그때 이혼을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엄마 없이 커야 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차마 이혼은 못하겠더라고요. 결국 경제권만 제가 가져오고 이혼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아내가 자기가 벌어서 친정 도와준다면서 일을 다녔습니다. 아내가 일 다니고 나서 저는 아침밥도 못 먹고 빨래도 안된 옷 입고 출근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만 잘 챙기면 상관없다 생각했기에 참았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다 제가 지방 출장을 갔다 와 보니 둘째 아이가 바닥을 구르며 아파하고 있었습니다. 급히 응급실에 데려가 치료를 받고 물어보니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가공식품을 먹었다고 했습니다. 아이들한테 왜 밥을 안 먹고 그걸 먹었냐고 물어봤습니다. 알고 보니 아내는 제가 출장 가있는 동안 야근하느라 (야근하면 야근수당을 주니까 그걸 받으려고) 애들 제대로 챙겨주지도 않았고 퇴근하면 피곤하다고 그냥 자고 집안청소도 안 하고 애들한테는 배고프면 라면 끓여 먹으라고 했답니다. 그러다 애들이 라면도 다 떨어져서 먹을 거 찾다가 유통기한이 1년도 훨씬 지난 음식을 먹고 탈이 난 겁니다. 그 말을 듣고 너무 화가 나서 집에 온 아내한테 너 같은 것도 엄마냐고 했습니다. 그동안 일하면서 번 돈 전부 친정에 가져다주고, 자식들은 나 몰라라 하고, 친정식구만 챙기는 너 같은 건 필요 없다 했습니다. 그러니 아내가 유통기한도 제대로 확인 안 한 애들 잘못이지 그게 왜 내 잘못이냐고 오히려 적반하장입니다아내한테는 이혼하자고 했고 아이들은 제가 키우겠다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내는 그냥은 절대 이혼 못해준답니다. 이혼하려면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내놓고 저보고 몸만 나가래요. 그러면서 자기가 그동안 청춘 바쳐 제 아이 낳아서 키워주고 뒷바라지한 갚은 내놓으라고 합니다. 이혼 결정, 잘 한 결정일까요?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변호사한테 가요. 지금까지 아내가 돈 빼돌린 거 다 증거 잡아서, 녹음 녹취 다 하고 탈탈 털어서 쫓아내야 합니다. 혼자 할 생각 말고 돈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바로 변호사한테 가요. 앞으로는 말 한 마디라도 조심하고 뭐든지 다 녹음하세요. 특히나 처갓집에 돈 퍼준 거 와이프 입에서 나오도록 잘 녹음해야 합니다” “같은 여자지만 와이프 분 정말 양심 없네요. 집 기둥은 절대 뽑는 게 아니라더니 결혼 한참 잘못하셨어요. 기초수급 받으려고 일 안 하는 한심한 처가에도 가서 이 상황 꼭 알리시고요 이혼할 거라고 통보하세요. 싹싹 빌어도 모자랄 판에 와이프 분 정신 못 차리는데 앞으로도 답 없습니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기사와관련없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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