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기 이름을 지 첫사랑 이름으로 지었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는 “아기는 첫돌 지난 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어떤 이름을 지어줄까 하다가 남편이 자기가 한자까지 지어와서 이 이름으로 하고 싶다 길래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얼마 전 이사해서 남편 동창 친구들이 와서 집들이를 했어요. 그중, 입이 좀 가벼운 친구가 아기 이름까지 00 이로 짓고 순정파네 마네 어쩌고저쩌고 하는 거예요. 남편이 당황해서 황급히 화제 돌리길래 뭔가 촉이 이상해서 그 자리에서 남편 친구들에게 캐물었습니다. 처음에 머뭇거리던 동창들이 제가 끝까지 캐물으니까 대답해 줬네요. 저희 딸 이름이 남편 첫사랑 이름이래요. 한자까지 똑같이요. 분위기 당연히 완전 난리 났죠.”라고 했다.
이어 “남편은 절대 마음이 남아있어서 그런 게 아니고 이름이 예쁘다고 생각했다. 뜻도 좋은 이름이라 딸 낳으면 그 이름으로 하고 싶었다. 얼굴도 희미하다면서 계속 변명을 하는데 어이없어서 말도 안 나오더라고요. 왜 진작 말 안 했냐고 하니까 말했으면 당연히 내가 난리 칠 것 같아서 얘기 안 했대요. 별 의미 없는 걸로 다투기 싫었다면서. 이게 별 의미 없는 일인가요? 너무 화가 나고 분해서 개명하겠다고 했더니 뭘 이런 걸로 이제 갓 돌 지난 아이 개명까지 시키냐면서 저보고 너무하대요. 제가 너무한 건가요? 저는 이미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데 남편은 계속 첫사랑 이름으로 아기를 부르네요. 정말 불쾌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쓰니 남편 총 맞았나요? 어떻게 자기 딸 이름을 첫사랑 이름으로 지을 생각을 해요? 바로 개명하러 가시고 바로 시댁에 말하세요. 남편 놈 진짜 정신 차려라” “돌겠네요. 저라도 당장 개명시킵니다. 그리고 계속 내 남편으로 살게 할지도 고민해 보겠습니다.” “그냥 가서 개명하고 오세요. 남편 동의가 필요한 것도 아닌데 개명하고 통보하세요. 한번만 더 그 이름으로 부르면 그 여자 못 잊는 걸로 알고 당신을 정리하겠다고 하세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기사와관련없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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