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가장 큰 집안의 행사는 ‘상견례’이다. 상견례란 양가의 부모가 만나 결혼에 관해 의논하는 자리로, 결혼을 위한 양가의 공식적인 첫 절차이자 결혼 허락의 마지막 단계다. 이 자리를 통해 가정교육, 가풍 등을 알 수 있고 결혼 날짜, 예단, 혼수 등의 대략적인 이야기가 오가게 된다.
양가가 혹시 구면일지라도 무게감 있는 자리인 건 변함없는 사실. 양가 어른들에게 호감을 심어줄 수 있는 예절과 센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상견례 날짜는 3~4주 전쯤 정하는 것이 적당하다. 한번 잡은 상견례 날씨는 변경하지 않는 것이 예의. 상견례 이틀 전 다시 한번 시간과 장소를 체크하고 입고 나갈 의복은 미리 신경 써서 준비해야 한다. 장소는 양가의 중간지점으로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식당을 예약할 때 상견례임을 미리 알리면 음식이 나오는 간격이나 코스요리의 순서를 식당에서 적절히 조율해 준다.
요즘은 예식도 각자의 기호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는 추세로 상견례 역시 정해진 구성은 없다. 다만 예의범절은 꼭 지켜야 하는 것 중 하나이다. 상견례 당일에는 간단한 가족 소개를 하고, 그 후 덕담을 주고받으며 딱딱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결혼 날짜는 상견례 후 2~6개월 이내에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견례 음식은 양가 어른들이 좋아하는 음식인지, 주차공간이 넉넉한지 미리 살펴보고 조용한 별실을 예약하는 것이 좋다. 중간중간 대화가 끊길 때를 대비해서 화제 전환을 위한 공통의 관심사를 미리 준비해 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먹는 한식 외에 중식, 일식, 양식을 상견례 메뉴로 정할 수 있다. 중식은 대부분 원탁에 놓고 먹는 코스요리로 자신이 쓰던 젓가락으로 음식을 덜지 않아야 한다. 일식은 젓가락질이 돋보이는 음식으로 젓가락으로 다른 사람을 가리키거나 그릇을 잡아당기는 행동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양식은 식사 직전 냅킨을 무릎 위에 펴고 빵은 손으로 먹을 만큼만 떼어먹고 고기는 먹을 때마다 잘라주는 것이 보기 좋다.
상견례 식사 비용은 부담하는 사람 앞에 계산서를 놓아 어른들이 계산에 신경 쓰지 않도록 하는 거시 중요하다. 식사가 끝나고 차를 마시며 간단한 담소를 나눌 때 미리 계산을 하고 오면 자리가 자연스럽게 마무리된다. 헤어질 때는 신부측 가족들을 먼저 배웅하고 도착 후에는 안부 전화로 오늘 불편한 점은 없으셨는지, 저희 부모님께서 매우 만족해 하셨어요~라는 애교 섞인 말과 함께 마무리해주면 성공적인 상견례가 마무리된다.
사진 픽사베이/기사와관련없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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