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에 선물 돌리면 그게 그린라이트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쓴이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제가 주위에 뭐 나눠주고 사주는 걸 좋아해서 저희 팀에 한 달에 한 번씩 먹을 거나 선물을 돌립니다. 보통은 쿠키, 작은, 케이크 음료 기념일엔 초코, 사탕 빼빼로 떡 등등... 가끔 텀블러, 무드등, 그림 등등이 있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 친구들은 돈 아깝다고 하지만 저축할 거 다 하고 부모님 용돈 드릴 거 다 드리고 먹고 싶은거 다 먹고 나서 남는 돈으로 돌리는 거예요. 윗선에 사바사바하는 거 아니고요. 선물을 준비하면서 설렘을 느끼고 제 만족으로 하고 있어요. 저번에 조카가 돌이어서 떡 만드는 김에 몇 개 더 만들어서 저희 팀에 돌렸어요. 그런데도 남길래 옆 팀에도 돌렸습니다. 옆 팀 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옆팀에도 간간히 선물을 드렸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한두 달 정도 지났을 때, 갑자기 옆 팀 주임한테 고백을 받았어요. 너무 갑작스러워서 단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적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고 했더니 쌍방인 줄 알았다는 거예요. 따로 밥을 먹은 적도 없고 대화를 길게 해본 적도 없는데 어느 부분에서 그런 생각이 드셨는지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선물도 주시고 뭐 좋아하는지도 물어봐서 쌍방인 줄 알았답니다. 본인한테만 선물 주기 부끄러워서 모든 사람에게 다 주는 건 줄 알았다고요. 그래서 그 이후로 옆 팀에 선물을 다시 안 돌렸는데 그 주임이 자기 팀원분들한테 제가 본인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하면서 얘기를 엄청 하고 다녔대요. 이럴 줄 알면 돌리지 말 걸 그랬어요. 다른 분들도 회사에서 단체로 선물 받으면 ‘얘가 날 좋아하나?’라는 생각이 드시나요?”라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미친놈들 왕왕 있으니 회사에서 선물 돌리는 등의 행동은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싹싹한 여직원 있었는데 유부남 또라이가 자기 좋아한다고 망상에 빠져서 결국 부인한테 이혼하자고 해서 부인이 회사 와서 머리채 잡은 적도 있었어요. 사적 만남, 연락 일절 없었어요. 결국 남직원 잘렸지만, 그 여직원도 충격받아서 회사 관뒀어요” “괜한 짓만 했네요. 그렇게 선물 돌려도 받는 사람 입장에선 인제 뭐 더 없나? 내지는 맨날 이런 거나 돌리고, 이왕 선물 돌리는 거 돈 좀 더 쓰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다 재수 없으면 이번처럼 사단나는 거고요. 제 지인도 쓰니처럼 선물 돌리는 거 좋아해서, 좋은 마음으로 먹 을거 돌렸는데 누가 그거 먹고 탈났다고 난리 나서 싸움 났어요. 그 후로 선물 안 돌립니다. 쓰니도 정신차리고 선물 돌리지 마세요. 여윳돈이라고 가볍게 생각하시는 거겠지만, 차라리 그 돈 모아서 이 시국 끝나면 여행이나 가세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기사와관련없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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